"야속한 꽃샘추위" 벚꽃축제 미룬다… 강릉, 일주일 후 행사 시작

강한빛 기자 2024. 3. 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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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꽃샘추위로 개화가 지연되면서 일부 지역 지자체들이 벚꽃 축제 일정을 급히 변경하고 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대표 벚꽃축제인 '경포벚꽃축제'는 기상악화로 축제일정이 조정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꽃샘추위로 강릉벚꽃축제와 솔올블라썸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라며 "강릉을 방문한 상춘객들에게 최선의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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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개막한 22일 오전 제주시 전농로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벚꽃이 피지 않은 거리를 거닐고 있다./사진=뉴스1
때아닌 꽃샘추위로 개화가 지연되면서 일부 지역 지자체들이 벚꽃 축제 일정을 급히 변경하고 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대표 벚꽃축제인 '경포벚꽃축제'는 기상악화로 축제일정이 조정됐다. 강릉시는 당초 오는 2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를 1주일 뒤인 4월 5~10일 엿새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른 벚꽃 개화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경포벚꽃축제를 역대 행사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려고 했지만 이번 주말에도 봄비가 예보되는 등 개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자 축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강릉 교1동 일대에서 지난 21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솔올 블라썸'도 1주일 뒤인 오는 28~31일로 연기됐다.

축제를 시작했지만 벚꽃이 피지 않은 썰렁한 거리에 관계자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 지난 22일엔 제주 대표 봄축제인 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개막했지만 관광객들은 벚꽃이 피지 않은 거리를 거닐어야했다.

기상청 봄꽃 개화 현황에 따르면 이날 전국 벚꽃 관측 장소 13곳 중 개화한 곳은 한 곳도 없다. 문제는 다음주에도 기상상황이 좋지 못해 개화 예보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영서내륙을 중심으로 대체로 흐린 날이 이어진다. 동해안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영서내륙은 해당 일까지 대부분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25~26일은 영서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예보되면서 개화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꽃샘추위로 강릉벚꽃축제와 솔올블라썸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라며 "강릉을 방문한 상춘객들에게 최선의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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