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자 '학폭' 늘었다…'또래폭력 경험률' 8% 육박

이석주 기자 2024. 3. 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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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학교폭력'(학폭)이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이후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의 '한국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 이행 현황 2024'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또래폭력 경험률'은 7.7%로 전년(5.7%)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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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SDG 이행 현황' 보고서
'또래폭언 경험률'도 2년 연속 상승세
기초학력 미달 비율 대부분 과목서 올라
"교육에 미친 코로나 영향 현재 진행형"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코로나19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학교폭력’(학폭)이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이후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의 ‘한국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 이행 현황 2024’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또래폭력 경험률’은 7.7%로 전년(5.7%)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또래폭력 경험률은 초등 4학년생(재학생 기준)부터 고등 3학년생까지 최근 1년간 학교에서 친구나 선·후배로부터 폭행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학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2021년 해당 경험률(5.7%)도 전년(4.4%)보다 1.3%포인트 올랐다.

통계청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 감소했던 또래폭력 경험률이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상승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에는 7.8%였다. 2022년(7.7%)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래폭언 경험률’도 2022년 15.1%로 전년(12.2%)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역시 2년 연속 상승세(전년 대비)다.

한편 중학교 3학년 학생과 고2 학생의 과목별 ‘기초학력미달비율’은 대부분 과목에서 상승했다.

이 비율은 ▷기초학력미달(1수준) ▷기초(2수준) ▷보통(3수준) ▷우수(4수준) 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분류한 4단계의 성취 수준 중 1수준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중을 의미한다.

우선 중3의 경우 수학 과목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이 2021년 11.6%에서 13.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어(6.0%→11.3%)와 영어(5.9%→8.8%)도 올랐다.

고2 학생은 수학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이 14.2%에서 15.0%로, 국어는 7.1%에서 8.0%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영어는 9.8%에서 9.3%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교육 분야에 미친 영향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은 더 올랐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도 교육에 대한 투자 감소와 학습 손실로 ‘2030년이 되면 3억 명의 학생이 기본적인 수리능력과 문해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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