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 8000원짜리 백반 메뉴 공개에 …누리꾼들 “돈쭐 내줘야 겠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3. 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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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최근 장사를 시작했다며 8000원짜리 백반 메뉴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다시 밥장사 시작했습니다. 8000원짜리 백반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이렇게 팔면 남는 게 있느냐" "무조건 사먹는다" "9000원이나 1만원이라도 먹겠다" "요즘 8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정말 괜찮다" "대박나겠다" "우리 동네보다 훨씬 푸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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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다시 시작했다는 자영업자가 공개한 8000원짜리 백반 메뉴가 맛깔스럽게 생긴 음식과 푸짐한 양으로 네티즌의 칭찬을 받고 있다. [사진 =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한 자영업자가 최근 장사를 시작했다며 8000원짜리 백반 메뉴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냈다. 도저히 8000원짜리로는 보이지 않는 부짐한 구성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다시 밥장사 시작했습니다. 8000원짜리 백반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점주 A씨는 직접 찍은 백반 메뉴의 사진을 첨부하며 “2인분 포장, 1만6000원어치”라고 설명했다. 첨부한 사진을 보면 제육볶음, 미역국과 콩나물무침, 멸치 등 5가지 반찬, 배추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배달도 본인이 직접 무료로 배송할 예정이라는 A씨는 “사장님들이라면 사드실까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A씨는 과거 힘든 일로 장사를 접었다가 이번에 경기도 부천 송내역 근처에서 새로 백반 가게를 열었다고 한다. 경쟁업체가 많은 관계로 고심 끝에 가격을 8000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메뉴는 매일 바뀌는데, 소갈비, 양념게장, 고로케튀김, 두부조림 등의 백반 구성을 차릴 때도 있다고 한다.

A씨는 “백반은 박리다매라 많이 팔아야 남는다”라며 “요즘 시절엔 아예 저가 아니면 아예 고가만이 살아남는 듯 하다”고 했다.

이를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이렇게 팔면 남는 게 있느냐” “무조건 사먹는다” “9000원이나 1만원이라도 먹겠다” “요즘 8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게 없다. 정말 괜찮다” “대박나겠다” “우리 동네보다 훨씬 푸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주택가나 오피스 상권에선 훌륭하지만 공단 쪽에선 안 먹힐 것 같다”, “8000원에 파시다가 가성비 때문에 힘들어서 지칠 듯하다”, “한식이라고 왜 싸게 팔아야 하느냐”, “돈쭐을 내줘야 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서울 기준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삼겹살·냉면·비빔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지난 달에도 소폭 올랐다. 7대 생필품 가운데 화장지와 라면·계란·설탕값은 오르고 우유와 밀가루·식용유 값은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냉면 가격은 1만1385원에서 1만1462원으로 인상됐다. 삼겹살(200g)도 1만9429원에서 1만9514원으로 또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1만654원에서 1만769원이 됐다.

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 5개 메뉴 지난 달 평균 가격은 지난 1월과 동일하다.

외식 물가는 꾸준히 올랐다. 냉면은 2022년 4월, 비빔밥은 작년 1월 처음 각각 1만원을 넘었다. 자장면은 지난해 10월 7000원대,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2월 8000원대로 각각 올랐다.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022년 12월부터 1만9000원대를 유지해 2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개인서비스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308원으로 전달과 동일하지만, 목욕비는 석 달 연속 77원씩 올라 1만231원이 됐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2022년 큰 폭으로 오른 대두유와 소맥 가격이 작년부터 하락했다며 식품업체들이 이를 원재료로 하는 밀가루와 식용윳값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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