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작’ 박예영이 기다리는 선물 같은 순간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3. 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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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예영(34)에게 '세작, 매혹된 자들'은 특별한 작품이었다.

박예영은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박예영은 "작품에 욕심을 가지지 않는 게 이 일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립영화도 과제나 놀이같은 개념으로 했다. 첫 드라마를 할 때는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는 느낌이었고, 이후에는 믿고 맡겨주는 감독님을 창피하게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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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매혹된 자들’ 지밀상궁 동상궁 役
“동상궁 역할, 신나기 보다는 걱정 컸다”
“조정석, 상대에 대한 배려심…덕분에 편하게 연기”
배우 박예영이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동상궁 역을 맡아 호연했다. 사진ㅣ씨제스스튜디오
배우 박예영(34)에게 ‘세작, 매혹된 자들’은 특별한 작품이었다. 데뷔 12년만에 만난 첫 사극으로 모든 게 새로웠다.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 연출 조남국)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했다.

박예영은 극중 지밀상궁 동상궁 역을 맡았다. 동상궁은 임금 이선(최대훈 분)과 그의 동생이자 새로운 임금이 된 이인(조정석 분)의 곁을 지키는 역할이다.

박예영은 “동상궁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4부까지 대사가 없고, 동상궁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시키는 것만 열심히 했다”면서 “(캐스팅 된 후) 신나기보다는 걱정이 컸다. 동상궁이 정보가 많지 않아서 어디까지 중요한 역할인지 불안감이 있었다.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었고, 감독님과 작가님과 함께라면 더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영화 ‘월동준비’로 데뷔한 12년차 배우 박예영은 놀랍게도 지금껏 단 한번도 사극 연기를 해본적이 없었다. 박예영은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박예영은 “지밀상궁이 뭘 했고 어떤 위치였는지 찾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세작’ 속 동상궁은 기존의 지밀상궁과는 달랐다. 왕과의 관계가 평범하지 않으니 얽매이기보다는 풀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깊이 찾아보기 전에 관두게 됐다. 의문점이 생겼을 때는 연출부에 물어보면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동상궁은 임금 이인을 향한 순애보를 보이는 인물이다. 이인 역을 맡은 조정석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예영은 “영화 ‘뺑반’에 함께 출연했는데, 당시에는 연기 호흡을 맞추진 못했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따뜻하고 편안했다. 상대에 대한 배려심에서 나오는 여유도 있었다.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예영은 “다른 작품에서도 또 다른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ㅣ씨제스스튜디오
뱍예영은 2013년 영화 ‘월동준비’로 데뷔해 ‘소셜포비아’, ‘여고생’, ‘장기왕’ 등 독립영화에 출연해왔다. 이후 드라마 ‘어비스’를 시작으로 ‘영혼수선공’, ‘대박부동산’, ‘갯마을 차차차’, ‘구경이’, ‘안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박예영은 “작품에 욕심을 가지지 않는 게 이 일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립영화도 과제나 놀이같은 개념으로 했다. 첫 드라마를 할 때는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는 느낌이었고, 이후에는 믿고 맡겨주는 감독님을 창피하게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박예영이다. 오랜 기간 연기해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박예영은 “어릴 때는 나를 몰라보는 게 ‘특징이 없나’, ‘밋밋한가’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칭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갯마을 차차차’나 ‘안나’를 보신 분들이 ‘세작’의 동상궁과 매치를 시킬 수 있을까 설렘이 있다”면서 “다음 작품에서도 또 다른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을 못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는것 같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어떤 소름 돋는 순간이 나에게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 그 믿음으로 열심히 믿어붙이는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지나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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