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집값' 피해 인천·경기로 '탈서울' 러시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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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높은 집값을 피해 인천·경기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탈서울화'가 빨라지고 있다.
10만명 이상이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집값 때문에 이주한 셈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인천·경기로 탈서울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GTX 이용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 부평·계양, 경기 고양·하남 등으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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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각각 4만5942명, 27만9375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분류한 전입 사유 7개(직업·가족·주택·교육·주거환경·자연환경·기타) 가운데 두 지역의 전입 사유 1위는 '주택'으로 꼽혔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 수 가운데 집값을 사유로 꼽은 경우는 1만5863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 수의 32%(8만9636명)도 주택을 전입 사유로 지목했다. 10만명 이상이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집값 때문에 이주한 셈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3월 2주차(3월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평)당 4039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1910만원이다.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379만원, 전세가는 838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67만원, 전세가는 1112만 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 조사에 따르면 2024년 2월 말 기준 서울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0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천시는 1809만원, 경기도는 2089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4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까지 차량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1.5㎞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있고 GTX-D·E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돼 교통 환경 개선이 예상된다.
경기 하남시에서 7월에 모아주택산업 총 120가구, 경기 의정부시에서 6월에 현대건설이 총 15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인천·경기로 탈서울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GTX 이용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 부평·계양, 경기 고양·하남 등으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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