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애인 사칭남이라니… 명세빈·문채원·세훈, 무슨 죄?

김유림 기자 2024. 3. 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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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결혼 사칭범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2일 명세빈 소속사 코스모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칭범에 관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 중"이라며 "한동안 조용하다가 또 사칭을 하고 다녀 증거 수집 중이다. 추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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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조설팰리스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명세빈.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명세빈이 결혼 사칭범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 재판 중임에도 범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속사는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명세빈 소속사 코스모 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칭범에 관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재판을 진행 중"이라며 "한동안 조용하다가 또 사칭을 하고 다녀 증거 수집 중이다. 추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활약한 명세빈은 지난해 6월 사칭남 피해를 호소했다. 명세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깊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2~3년 전부터 저와 곧 결혼한다는 이모씨가 큰 사업을 한다고 여기저기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자금을 투자 받으려는 제보가 여러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다. 혹시 이런 사람이 저와 결혼을 사칭해 접근해 오면 오해하지 마시고 피해 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형법 307조인 '명예훼손 공연히 사실이나 허위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서 성립하는 범죄'를 추가로 적어 경고했다. 현재 명세빈은 사칭범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닥터 차정숙'이 끝나고 기사가 나오자 조용하다가 이번에도 차기작 방송을 앞두고 다시 사칭을 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닥터 차정숙'이 끝나고 기사가 나오자 조용하다가 이번에도 차기작 방송을 앞두고 다시 사칭을 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채원, 애인사칭범으로 인해 수년간 고통


배우 문채원 역시 애인사칭범으로부터 수년간 고통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 28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문채원. /사진=뉴시스
명세빈 뿐 아니라 배우 문채원 역시 애인 사칭남으로부터 장시간 고통받았다. 지난해 3월 문채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그동안 당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팬 여러분들께서 제보해 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는 루머들이 걷잡을 수 없이 생산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소속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문채원은 앞서 2017년에도 한 누리꾼의 도를 넘은 팬심 때문에 법적대응을 했다. 이 사칭남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여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임을 끝까지 부정하는 정신병자들에게 띄우는 편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사칭남은 2015년부터 문채원과 사귀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 글을 자신의 SNS에 연속적으로 게재해왔다.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명예훼손 글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문채원 소속사는 1차 경고를 했지만 이 사칭남은 지속적으로 글을 게재했고 결국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이 사칭남에게 유죄 판결이 났다. 당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유석철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칭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몇 년째 여친 사칭"... 엑소 세훈, 혼전임신설까지?


그룹 엑소 멤버 세훈이 여자친구라 사칭하는 여성으로인해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7월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What a lif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엑소 멤버 세훈. /사진=머니투데이
그룹 엑소 멤버 세훈 또한 여자친구라고 사칭하는 사칭범으로 인해 혼전임신설로까지 번지며 고통받았다. 산부인과에 한 여성이 남자 아이돌과 왔다는 목격담과 함께 이 아이돌이 세훈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 이와 함께 세훈의 여자친구가 혼전 임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주장하는 루머가 확산됐다.

그러자 지난해 3월 세훈은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분들도 아시겠지만 몇 년 전부터 제 여자친구라고 사칭하는 여자가 있었다. SNS를 통해서 연인인 것처럼 게시물을 올리고 글을 썼다. 저도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모르는 여자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간 게 여기까지 일이 커졌다"라며 "지금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 글 다 제가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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