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톡톡] 金사과 부담 덜어줄 ‘장바구니 신용카드’ 1위는?

카드고릴라 선정 ‘생활비 카드’ 1위는 다담카드
대형마트·온라인쇼핑 월 최대 5만8000원 적립
가족·부부라면 할인율 10% ‘Z family’ 적합
대형마트 혜택만 놓고 보면 ‘Mr.Life’가 1위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뉴스1

사과·바나나 등 과일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형마트·온라인쇼핑 할인 혜택이 담긴 ‘생활비 신용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구 형태와 소비 패턴에 따라 유리한 카드가 달라지는데, 카드별 혜택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23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대형마트·온라인쇼핑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중 자사 웹사이트에서 집계된 상품 조회수와 신청 전환수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 결과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다담카드는 출시된 지 올해 9년으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해 스테디셀러 카드로 손꼽힌다.

연회비 2만원인 다담카드는 고객이 직접 적립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은 현재 ‘생활팩’을 선택하면 대형마트에서 7%의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쇼핑팩’을 선택할 경우 온라인쇼핑몰·홈쇼핑에서 각각 7%, 쿠팡 등 소셜커머스에서 5%의 적립을 각각 받을 수 있다.

다담카드의 생활팩 적립한도는 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7000원, 60만원 이상은 3만4000원이다. 같은 기준으로 쇼핑팩은 2만2000원과 4만4000원이다. 여기에 선택 적립 서비스팩까지 포함하면 월 적립액은 5만8000원까지 늘어난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할인에 초점을 맞춘 카드로 오는 28일 단종되는 현대카드의 ‘Z family’도 주요 선택지 중 하나다. 이 카드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네이버쇼핑·쿠팡·옥션·G마켓 등 온라인쇼핑,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각각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이름에 걸맞게 1인 가구보다 가족·부부에게 알맞은 카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카드는 할인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립 혜택을 주는 다담카드와는 다르다. 하지만 대형마트·온라인쇼핑 할인한도가 월 40만원 이용 시 1만원, 80만원 이상 1만6000원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다담카드에 미치지 못한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이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생활비 신용카드들. /카드고릴라

출산을 앞두거나 육아 중인 가정이라면 ‘국민행복 삼성카드 V2′가 적합하다.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할인율이 7%인 데다 ‘첫만남 이용권’ 등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바우처를 카드로 이용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대 마트뿐만 아니라 트레이더스·마켓컬리·오아시스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가 혜택보다 대형마트·온라인쇼핑에만 집중한다면 신한카드의 ‘Mr.Life’도 순위권이다. 이 카드는 주말에 3대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몰을 이용할 경우 1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주말에 5만원 이상만 이용해도 하루 최대 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월 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1만원의 할인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특정 마트 애용자라면 BC카드의 ‘컬리카드’와 삼성카드의 ‘트레이더스 신세계’를 선택해도 좋다. 컬리카드는 마켓컬리에서 쇼핑한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실적에 따른 적립 한도는 최소 1만5000원에서 최대 4만원이다.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용 카드인 트레이더스신세계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율이 달라진다. 40만원 미만 할인율은 1%로 월 최대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40만원 이상은 3%·3만원, 100만원 이상은 5%·5만원이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대형마트 혜택에 집중된 카드로만 놓고 보면 Mr.life가 개인용컴퓨터(PC)·모바일에서 조회수와 전환수가 가장 많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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