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 지역구 의원 5명 더 보낸 與, 비례정당 ‘4번’ 받아

박국희 기자 2024. 3. 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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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투표용지 51.7㎝ ‘최장’ 전망
6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보안자문위원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2024.3.6/뉴스1

4·10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역대 최장인 51.7㎝에 달할 전망이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지난 총선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 후보를 내겠다고 등록한 정당은 38개였다.

준연동형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 총선에서는 위성정당 35개가 난립하며 당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48.1㎝였다. 이번에는 더 길어진 것이다. 유례없이 길어진 투표용지 때문에 수개표를 실시한 지난 총선 이후 선관위는 예산 150여 억원을 투입해 34개 정당(투표용지 46.9㎝)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신형 분류기를 도입했지만 이번에도 수개표를 해야 할 전망이다.

그래픽=김하경

비례 투표용지 정당 기호는 3번 더불어민주연합(의원 수 14명), 4번 국민의미래(13명), 5번 녹색정의당(6명), 6번 새로운미래(5명), 7번 개혁신당(4명) 순이다. 8번은 지난 총선에 참여한 자유통일당(1명), 9번은 조국혁신당(1명)이 될 예정이다.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이 많으면 비례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기호 1번 민주당과 2번 국민의힘은 각각 위성정당을 만들고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비례 투표용지 첫 칸은 3번 더불어민주연합이, 둘째 칸은 4번 국민의미래 순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천 경선에서 패배한 김병욱·김영식·김용판·김희곤·이주환 의원 등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을 추가로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입당시켰다.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에 이어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받고 비례 투표용지 두 번째 칸을 차지하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지역구 후보자는 총 699명이었다. 평균 경쟁률은 2.8대1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서울 종로구의 7대1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46명, 국민의힘 254명 등이었다. 전과 기록을 가진 후보자는 전체 699명 중 242명(34.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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