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혜순, 韓 최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김용출 2024. 3.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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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사진)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시 부문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스'(Phantom Pain Wings)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NBCC 어워즈 시 부문을 번역시집이 수상한 것도 상 제정 이후 '날개 환상통'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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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날개 환상통’ 수상작 선정
“아시아 여성 선택 놀랍고 기뻐”
김혜순(사진)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시 부문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스’(Phantom Pain Wings)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올해 NBCC 어워즈 시 부문 최종후보작 5개 중에서 번역본은 ‘날개 환상통’이 유일했다. 경쟁작은 ‘모든 영혼들’(새스키아 해밀턴), ‘무뢰한들의 모임’(로미오 오리오건), ‘안내 데스크’(로빈 시프), ‘미세 증거’(샤리프 섀너핸) 등이었다. NBCC 어워즈 시 부문을 번역시집이 수상한 것도 상 제정 이후 ‘날개 환상통’이 처음이다. ‘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그의 열세 번째 시집으로 한국계 미국인 시인 최돈미씨의 번역으로 지난해 5월 미국의 출판사 뉴디렉션 퍼블리싱에서 출간됐다.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김 시인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날개 환상통’을 출간한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아시아 여자에게 상을 준 것이 놀랍고 기쁘다. 훌륭한 번역으로 오래 함께해 온 최돈미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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