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프로야구' 개막… LG·기아·KT '우승 후보' 한화 '다크호스'

한종훈 기자 2024. 3.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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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야구가 23일 개막한다. 사진은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 뉴스1
한국 프로야구 43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올해도 10개 구단의 뜨거운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2024시즌 KBO리그가 오는 23일 잠실(한화-LG), 문학(롯데-SSG), 창원(두산-NC), 수원(삼성-KT), 광주(키움-기아) 등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소화한다. 5위까지만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 손주영으로 구축된 선발진이 탄탄한 편이다.

반면 불펜진의 다소 약해졌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에 진출했고,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이정용은 군에 입대했다. 핵심 불펜 자원 함덕주는 수술 여파로 전반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0.280에 육박한 팀 타율을 기록했던 타선은 여전히 건재하다. 홍창기, 김현수, 오스틴 딘, 오지환 등이 LG 공격을 이끈다. 신민재, 박해민 등 빠른 발을 이용한 '뛰는 야구'도 LG의 큰 무기다. LG는 시범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올해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고영표를 잔류시켰다.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엄상백과 함께 선발진을 가동한다. 팔꿈치 수술 후 회복 중인 소형준도 돌아온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병호, 강백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도 건재하다. 다만, 강백호의 부활이 필요하다.

KIA 역시 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원투펀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완성했다. 임기영, 장현식, 최지민과 정해영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믿음직스럽다.

김선빈, 최형우, 박찬호에 소크라테스 브리토, 황대인이 이끄는 타선도 강하다. 다만, 나성범이 허벅지 부상으로 몇 주 동안 출전이 어렵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를 기록했던 두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8승 1무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시범경기 팀 타율 1위, 팀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 최원준, 김동주로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며 정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11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뉴스1
만년 하위 팀 한화는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에이스' 류현진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을 데려온 한화는 올해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류현진과 지난해 11승을 올린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신인왕 문동주, 김민우 등 선발진이 막강하다.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과 채은성에 안치홍도 타순에 합류한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는 다양한 규정도 도입된다.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시행한다. 베이스 크기는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됐다.

수비 시프트도 2루를 기준으로 좌우에 각각 두 명의 내야수를 두도록 했다. 특정 시프트를 가동할 수 없다는 뜻이다.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티빙이 지난 9일 게재한 한화와 삼성의 하이라이트 영상. 3루 주자 세이프(SAFE)를 오표기한 경우. /사진= 티빙 홈페이지 캡처
경기를 공짜로 봤던 야구팬은 이제 돈을 내야 한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CJ ENM과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50억원이다. CJ ENM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은 프로야구를 독점 중계하면서 5월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다.

그러나 티빙은 시범경기에서 중계에 미숙함을 드러냈다. 세이프(SAFE)가 아닌 세이브(SAVE)라는 자막을 달거나 희생플라이를 희생플레이로 표기했다. 야구에 대한 기본지식이 전혀 없었다.

무료 중계 때도 곧바로 올라오던 하이라이트가 한참 뒤에나 업로드됐다. 구단을 비하하는 별명 해시태그로 달아 논란을 빚었다.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됐음에도 중계는 퇴보했기에 야구팬들의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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