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공천' 내세우던 민주… 강북을에 또 '친명'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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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조수진 전 노무현재단 이사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에 자신의 측근인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다.
이 대표는 그간 공천 잡음과 관련,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며 "공천 혁명이 일어났다"고 했지만 앞서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조수진 후보가 연달아 자질 논란 끝에 낙마하면서 '부실 시스템'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정 원장 낙마 뒤 새로 공천장을 받은 조 전 이사도 자질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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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정봉주 이어 부실검증 도마
2번 후보 교체 끝에 韓 전략공천
“경선 불가능”… 박용진 끝내 낙천
하위 10% 페널티·차점자 배제 등
비명 겨냥 ‘불공정 룰’ 비판 계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조수진 전 노무현재단 이사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에 자신의 측근인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했다. 이 대표는 그간 공천 잡음과 관련, ‘시스템 공천’을 내세우며 “공천 혁명이 일어났다”고 했지만 앞서 강북을에서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조수진 후보가 연달아 자질 논란 끝에 낙마하면서 ‘부실 시스템’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강 대변인은 차점자인 박 의원이 배제된 것에 대해 “정봉주 교육연수원장 사퇴 때와 똑같은 상황”이라며 경선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므로 차점자 승계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전략경선에서 한 차례 배제됐던 한 대변인이 이번에 낙점된 것과 관련해서는 “전략공천은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후보자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에는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그간 차점자인 박 의원은 철저히 외면해 왔다. 정 원장, 조 전 이사 낙마는 후보자 개인의 자질 문제였지, 경선 과정에서는 오염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공천이 차점자로 바뀐 점, ‘전화방’ 운용 등으로 수사가 시작됐지만 광주 북갑 공천은 유지한 점 등을 들어 잣대가 고무줄 같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박용진 찍어내기’라는 뒷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조 전 이사와 박 의원의 경선을 전국 권리당원 70%와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합산해 치르기로 했는데 전국 권리당원 투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전국적 관심사가 됐다’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또 박 의원은 그간 자신이 현역 하위 10%에 포함된 이유를 밝혀 달라고 했지만 당 공관위는 답변을 피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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