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찍어 먹을 비주얼”... 출시 투표하는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실제 맛은?

이혜진 기자 2024. 3.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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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해피앱에서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정식 출시 대국민 투표를 진행한다. /틱톡 영상 캡처

“녹차 아이스크림처럼 생겼는데 와사비 맛이 진하게 나고, 심지어 매운데 끝 맛은 부드럽고 달달하다.” “회 찍어 먹어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인데, 코끝 찡한 맛 제대로 재현했다.” 배스킨라빈스에서 시범 판매 중인 와사비맛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틱톡커의 평가다.

배스킨라빈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해피앱에서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정식 출시 대국민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 매장)에서만 판매 중인 와사비맛 아이스크림의 전 매장 출시에 대해 고객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것이다.

대국민 투표에서 찬성 50% 이상 달성시 와사비맛 아이스크림을 전 매장 출시한다고 한다.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워크샵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싱글레귤러 사이즈 1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파라떼도 나온 마당에 와사비 아이스크림이 대수냐” “민트초코보단 낫다” “나오면 일단 먹어는 보겠다” “일본 가서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니 의외로 괜찮았다” “생와사비는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반면 “선 넘었네” “완전 불호” “무슨 짓이냐” “맛보기로만 먹을 것” 등의 의견도 있었다.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의 샘플러 제품. /뉴스1

현재 와사비맛 아이스크림은 익스클루시브 플레이버(출시 전 시제품)으로 지난 19일 문을 연 본사 사옥 1층 워크샵 매장에서만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 아이스크림을 맛본 이들의 평가는 어떨까. 배스킨라빈스는 이 와사비 맛을 ‘톡 쏘아붙이지만 알고 보면 달콤한 츤데레(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사람을 일컫는 말)의 맛’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와사비의 알싸함이 먼저 찾아오고 우유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뒤따라 매움과 달콤함이 묘하게 어우러진다고 한다. 코끝이 찡하고 톡 쏘는 맛을 제대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맛을 개발한 우진경(30), 이현지(28) 비알코리아 I/C개발팀 연구원은 도전적인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베이컨, 대파 등 다양한 맛을 시도를 해보다가 마지막으로 탄생한 게 와사비맛이라고 전했다. 개발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연구원들은 세상에 출시된 모든 와사비를 먹어봤다고 한다.

예상대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고 SPC는 전했다. 와사비맛 아이스크림은 워크샵 매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신제품과 비교해도 3배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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