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감독들의 자전적인 이민자 이야기 '조용한 이주', '패스트 라이브즈' [핫플체크 EP.6]

김다희 PD 2024. 3. 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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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이민 경험이 있는 감독들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닭강정',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소개한다.

▶조용한 이주

어린 시절 해외입양을 통해 타의에 의해 홀로 이민한 경우를 칭하는 '조용한 이주'. 영화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주인공 '칼'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덴마크의 시골에서 양부모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사는 '칼'. '칼'은 가족의 농장을 물려받아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양부모가 있는 '집'과 자신이 태어난 나라인 '한국'의 경계에서 혼란을 느끼는 등 해외입양을 통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부모의 심리나 가족형성에서의 어려움도 함께 다룬다.

감독 말레나 최는 실제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이민자로 해외입양아가 느끼는 혼란과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칼'역할을 맡은 배우 코르넬리우스도 한국에서 입양되어 덴마크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조용한 이주' 영화 촬영을 통해 '칼'처럼 첫 한국 방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한 이주'는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해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찬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3월 2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 

'패스트 라이브즈'는 12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 헤어졌던 첫 사랑 '나영'을 찾기 위해 12년 후, 또 한번의 12년 후를 거쳐 36살이 된 '해성'이 용기내어 뉴욕을 찾게 되고 둘은 재회 한다. 하지만 이미 '나영'은 그곳에 정착해 결혼까지 한 상황.

'패스트 라이브즈'는 실제 12살에 이민 후 극작가가 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연출 작이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라일라'역의 목소리로 알려진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출연한다.

영화는 이민자로서 정착해 '노라'라는 이름을 쓰는 '나영'의 현재의 삶과 12살의 한국에서의 삶이 영화 제목의 '패스트 라이브즈'처럼 마치 전생같이 인연과 인물들의 섬세한 표현으로 이어진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 첫 공개된 뒤 전 세계 영화제에서 72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3월 6일 개봉 이후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썸네일] 감독들의 자전적인 이민자 이야기 '조용한 이주', '패스트 라이브즈' [핫플체크 EP.6] 김다희PD

김다희 PD hee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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