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거 사면 700만원 준대”...보조금 가장 많은 전기차는?
아이오닉6 700만원·폴스타2 163만원
LFP 배터리 모델Y 100만원대
수입차는 폭스바겐 ID.4 으뜸
22일 매일경제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공개된 국내 승용 전기차 61종의 국고 보조금을 전수 분석한 결과, 현대차 아이오닉5·6와 기아 EV6 등 현대차그룹 주력 전기차 모델이 국내 최고 수준인 600만원 이상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다.
소비자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는다. 국고 보조금은 지자체 보조금보다 훨씬 금액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전기차는 휠 크기가 커지면 바퀴를 한 번 돌리는 데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해 효율이 떨어진다. 휠 크기, 전·후륜 등 일부 옵션에 따라 국고 보조금은 일부 달라지는 이유다.
국고 보조금은 성능 보조금, 배터리 안전 보조금, 급속 충전기 설치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종합해 결정된다. 전기차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사후관리 설비 등을 점수화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706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된 아이오닉6는 국고 보조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발표된 당시 아이오닉6는 690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3월 연식 변경 모델인 2024년형 아이오닉6가 출시되며 국고 보조금은 10만원 이상 더 상승했다.
기아 EV6과 현대차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은 모두 600만원 이상의 국고 보조금을 받는다. 기아 디 올뉴 니로 EV,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500만원대 후반의 국고 보조금이 책정됐다.
국산 브랜드 중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는 올해 400만원대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환경부가 올해 배터리 환경성 계수를 보조금 산정 기준에 처음 도입하면서, 작년보다 토레스 EVX 국고 보조금이 약 200만원 감소했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EVX는 국고 보조금이 하락한 만큼 소비자에게 할인을 제공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소비자 구매가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중에선 폭스바겐 ID.4프로가 가장 높은 국고 보조금(492만원)을 받게 됐다.
이어 24년식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이 439만원의 보조금이 산정되며 수입차 중에선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작년 모델인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은 국고보조금이 163만원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밖에 메르세데스 벤츠 EQB300, BMW i4 e드라이브40 등 수입차 1·2위 브랜드가 판매하는 전기차는 국고 보조금은 200만원대에 그쳤다.
전기차 평균 판매 단가가 높은 이들 수입 고가 브랜드는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준(5500만원 이상 8500만원 이하) 영향으로 소수의 전기차만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해 500만원 이상의 국고 보조금을 받았던 중국산 테슬라 모델 Y는 LFP 배터리를 탑재한 영향 등으로 195만원을 받게 됐다.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차량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면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가격이 5500만~8500만원은 절반, 8500만원 이상 차량엔 지급하지 않는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2년간 의무적으로 해당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중간에 주소를 옮기거나 명의를 이전하면 보조금을 일부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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