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을, 김태호 47% vs 김두관 46% [매경·MBN 여론조사]
정권 심판론 vs 야당 심판론 팽팽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여론조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김태호 후보는 47%, 김두관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해 초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두 후보는 권역별 지지율로 봤을 때도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1권역(동면·양주동)에서는 김태호 후보(50%)가 김두관 후보(44%)를 앞질렀다. 하지만 2권역(서창동·소주동)과 3권역(평산동·덕계동)에서는 김두관 후보(48%·48%)가 김태호 후보(43%·47%)를 근소하게 앞섰다.
여야가 각각 내세우는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도 팽팽하게 맞섰다. 경남 양산을에서 정권 심판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50%, 야당 심판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51%였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김두관 후보가 김태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58%는 김두관 후보를, 38%는 김태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보수층에서는 79%가 김태호 후보를, 진보층에서는 85%가 김두관 후보를 지지 후보로 택했다.
성별로 보면 김두관 후보는 남성(48%), 김태호 후보는 여성(47%) 응답자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김두관 후보가 20대부터 50대까지 우세를 보였고 김태호 후보는 60대·70대에서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20대 응답자의 경우 김두관 후보(46%)와 김태호 후보(40%) 간 지지율 격차는 다른 연령대 대비 크지 않았다.
경남 양산을은 국민의힘이 낙동강벨트 중에서도 수복을 위해 각별히 힘을 쏟고 있는 곳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현역인 김태호 후보를 일찌감치 이 지역에 투입했다. 경남 양산을은 여당이 탈환을 노리는 부산 북갑·사하갑·경남 김해갑·을 등 낙동강벨트 지역 중에서도 여당에게 승산이 있는 곳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구는 2016년 선거구 분구 이후 두 번 모두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지만 민주당으로서도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김두관 후보는 나동연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태호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모두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경남 지역 거물급 정치인들이다. 김태호 후보는 200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당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고 이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호 후보는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을 하고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에서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까지 올랐다.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거듭 경남도지사에 도전했으나 낙선하고 2010년 지선에서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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