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뿌리를 찾고 싶어요"…40대 프랑스 입양인 가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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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시는 분을 찾습니다."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고국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족을 찾고 있다.
프랑스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라에티티아 데샹(Laetitia Deschamps)씨는 1985년 1월 프랑스 가정에 입양돼 파리에서 3시간 거리인 시골에서 성장했다.
그는 김천에서 발견된 뒤 복지시설을 거쳐 1984년 9월 홀트아동복지회로 옮겨졌고, 이듬해 프랑스에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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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저를 아시는 분을 찾습니다."
어릴 때 프랑스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고국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족을 찾고 있다.
프랑스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라에티티아 데샹(Laetitia Deschamps)씨는 1985년 1월 프랑스 가정에 입양돼 파리에서 3시간 거리인 시골에서 성장했다.
2014년 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적이 있는 데샹씨는 입양 당시 서류를 참고해 자신이 발견된 경북 김천시 황금동 일대를 돌아보며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을 수소문하기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입양 당시 서류에 데샹씨는 '황금진'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기록돼 있었다. 김천시 황금동의 한 여행사 주변에서 발견돼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됐다.
그는 김천에서 발견된 뒤 복지시설을 거쳐 1984년 9월 홀트아동복지회로 옮겨졌고, 이듬해 프랑스에 입양됐다.
그는 입양 서류에 대구 파티마병원에 찍은 흉부 엑스레이 사진이 있는 것으로 미뤄 자신이 입양 직전 대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데샹씨는 "한국어는 거의 잊어버렸고, 프랑스 문화에 익숙하지만 외모는 한국인이다. 부모나 형제, 사촌 등 누구라도 나의 뿌리를 알려줄 사람을 찾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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