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이후가 더 궁금하네~”GTX 등 교통 인프라 ‘겹호재’ 누리는 지역은?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4. 3. 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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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앞둔 GTX-A 동탄역 인근 아파트 연이은 신고가 경신
착공식, 연장 추진 등 GTX 관련 지역들 관심 높아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간 개통 소식 겹호재 지역도 나와

이달 말 개통을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남쪽 종착지인 동탄2신도시 동탄역 역세권 아파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 또 신고가를 기록하며 GTX 개통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경기 화성시 아파트 거래 최고가는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가 지난 2월 기록한 22억원이다. 이전까지 화성시 최고가 거래는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이 지난해 9월 기록한 21억원이었다.

뿐만 아니라 화성시 아파트 실거래가 20억원 시대는 지난해 8월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이 20억원에 거래되면서부터다. 이 아파트는 GTX-A 동탄역 역세권 단지로 개통이 가까워지면서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A 노선 이외에 추진 중인 B 노선과 C 노선에 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7일에는 인천대입구역에서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연결되는 GTX-B 노선의 착공기념식이 개최됐다. 최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B 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인천대입구~용산)에 대한 ‘설계 단계 철도 교통시설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밝혔다.

‘설계 단계 철도 교통시설 안전진단’은 열차의 운행과 철도시설 이용,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할 경우 위험 요인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개통 이후 교통약자를 포함한 이용자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2030년 개통 목표의 GTX-B 노선 사업도 순항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GTX-B 노선의 14개 정거장은 모두 다른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들로 연계성이 매우 뛰어난 노선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엔 C 노선의 조기 착공 기대감에 경기 북부의 또 다른 지역인 의정부 분양시장이 큰 관심을 모았었다. 실제 착공식은 해를 넘긴 1월에 이뤄졌지만 연내 착공 기대감이 커지면서 11월 의정부역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401가구가 일찌감치 완판되기도 했다.

GTX 외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호재 이어진 남양주 화도

GTX 노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GTX-B 노선 호재와 더불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호재까지 함께 누리는 ‘겹호재’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 GTX-A, B, C 노선도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
대표적으로는 남양주 화도를 꼽을 수 있다. GTX-B 노선 종착역인 마석역이 자리 잡은 남양주시 화도읍 일대는 GTX-B 노선 착공기념식에 한 달 앞선 2월 7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개통돼 교통 호재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포천~화도~조안’ 구간은 경기 북부 포천, 남양주 화도와 조안을 잇는 총 33.63km 길이로 포천 소홀에서 끊어졌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북부 구간이 해당 구간 개통으로 경기 양평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남양주와 포천지역 주민들은 양평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지방 도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천을 비롯한 경기도 남부 지역 대비 경기 북부 일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지역으로 이번 교통 겹호재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 북부 아파트 매매 증가율 >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지난 1월 355건 거래로 전월 대비 32.5% 거래가 늘었다. 이는 경기도 평균(27.1%)을 웃도는 수준이며 경기 북부권역 다른 지역들인 의정부(17.9%), 포천(14.9%)보다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최근의 교통 호재를 통한 미래 프리미엄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 효과는 통상 계획, 착공, 개통 등의 단계를 거치며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교통 인프라 확충은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호재”라면서 “특히 남양주 화도와 같이 교통 겹호재가 있는 지역은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투자를 고려한다면 유의할 점도 있다. 최근 아파트 건축비,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추가 분담금 폭탄, 사업 지연 리스크도 잘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합 물량이 포함된 아파트보다는 일반 분양 아파트(분양권)나 준공을 마친 아파트에 투자할 경우 추가 자금 투입에 대한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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