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모를 응급상황 대비해 119안심콜 등록했어요!

황희창 2024. 3.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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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어른들께 인사드리던 날이었다.

내가 기억했던 모습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내 손을 맞잡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리시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 괜스레 마음이 뭉클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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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어른들께 인사드리던 날이었다. 내가 기억했던 모습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으로 한걸음에 달려와 내 손을 맞잡고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리시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 괜스레 마음이 뭉클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집으로 돌아와 두 분이 많이 수척해지신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내니 아빠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바깥 활동도 쉽지 않고, 잔병이 하나둘 생기는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계셔서 최대한 자주 찾아뵈려고는 하지만 걱정이 되는 건 맞다고 말씀하셨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 가족 형태 변화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는 국가와 대한민국 모든 가구의 걱정이 아닐 수 없다.

119 안전신고센터 누리집에서 안심콜 서비스 탭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하 출처=119 안전신고센터 누리집)

만약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바깥 활동을 하다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 혹시 복용하던 약이나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을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이 확인할 수 없어 적극적인 처치를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지 걱정되어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니 이런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소방청에서 시행하는 ‘119안심콜 서비스’였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고령자 및 독거노인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하여 구급대원이 출동하게 될 경우 미리 등록되어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이나 개인적 특성을 확인해 개인 맞춤형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가능한 서비스였다. 쉽게 말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시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119안심콜 서비스 관련 설명.

안심콜 서비스 신청은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http://u119.nfa.go.kr/web/index.jsp) 내 119안심콜 서비스 신청을 통해 가능했다. 신청은 대상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 자녀, 사회복지사 등의 대리인도 가능한데, 구조 상황이 될 경우 등록되어 있는 보호자의 연락처로 메시지가 함께 전송되니 대상자의 주 보호자를 등록해 놓는 것이 중요했다.

안심콜 서비스의 등록 안내 내용. 본인이 직접 등록할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보호자가 등록할 수도 있었다.

이같은 정보를 확인한 아빠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안전은 물론 위급상황시 가족이 조금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대리인 등록 및 수혜자 등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대리인 등록과 수혜자 등록을 진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10분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대리인 자격으로 안심콜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 기본적인 유형을 선택한 이후 질환과 특이사항 등을 상세하게 입력할 수 있었다.

옆에서 이 과정을 함께하던 엄마는 “먼 거리에 거주하여 자주 찾아뵐 수 없거나 질병 및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족의 보호자라면 119안심콜 서비스를 이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은 더욱 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위해 병력,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변동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해줄 것을 고지해 놓았다.

자기정보 조회를 통해 이미 입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수정도 가능했다. 

나와 내 가족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돕는 119안심콜 서비스. 지금 바로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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