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캐스팅보트 충남행… 서해수호의날 행사엔 한동훈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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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19일 앞둔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남에 같은 날 방문한 가운데 한 위원장은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을, 이 대표는 불참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택 2함대로 이동해 북한 도발에 맞서다 숨진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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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통시장 다니며 지지 호소
추모식선 유가족 등 만날 예정
이, 당진 등서 정권심판론 목청
천안함 막말·음모론 부담된 듯
염유섭·나윤석 기자, 보령=김보름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19일 앞둔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남에 같은 날 방문한 가운데 한 위원장은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을, 이 대표는 불참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서해수호의날에도 지방 최고위원회 참석을 이유로 기념식에 불참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충남을 동시에 방문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여야 모두 총선 승리를 위해 주력하는 지역이다. 다만 두 사람은 지역 내 다른 동선을 소화해 마주치진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을 방문해 서천군에 출마한 장동혁 사무총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에서 지면 민주주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역사적 죄인이 된다”며 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보령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장 사무총장과 거리인사를 나눴고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택 2함대로 이동해 북한 도발에 맞서다 숨진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유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전날(21일) 충남 논산 딸기 축제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과 당진·온양·아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이날 오전 서산 동문시장을 찾았고, 오후엔 당진시장·온양 온천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이 대표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으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과 달리 전날 공지된 일정에 이 대표는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엔 참석하지 않기로 돼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 맞은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도 지방 최고위원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민주당이 북한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키다 순국한 55인의 용사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총선의 민주당 출마자 중에는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인천 부평갑),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인천 부평을), 권칠승 수석대변인(경기 화성병) 등 천안함 폭침을 둘러싼 막말과 음모론에도 공천을 받은 인사가 상당수 있다. 국민의힘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은 천안함 피격 등 군사 도발을 서슴지 않으며 서해 지역에서만 호국 용사 55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갔다”며 “그럼에도 북한 도발에 대한 민주당 망언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모욕했으며 유가족과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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