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신 예능 집중… 토종 OTT 웨이브, 지난해 적자폭 33% 줄어
국내 토종 OTT 웨이브(콘텐츠웨이브)가 지난해 비용이 많이 드는 드라마 대신 예능·시사교양·다큐멘터리에 집중하며 적자 규모를 32.9% 줄였다.
22일 웨이브는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3년 재무제표’ 안건을 승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웨이브 매출은 재작년 2735억원에서 작년 2480억원으로 9.3%(255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핵심 수익원인 유료 이용자 구독료 매출(미디어 매출)은 2193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7.1%(146억원)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79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재작년(-117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32.9% 줄었다. 회사 측은 “손익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비용이 필요한 드라마· 영화 장르보다는 예능·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장르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예능 부문에서 ‘피의 게임’ 시리즈, ‘남의 연애’ 시리즈,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애남매’ 등을 선보였다. 다큐·시사교양 부문에서는 ‘국가수사본부’, ‘악인취재기’ 등을 내놨다. 현재 매주 신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는 ‘연애남매’는 웨이브 유료구독 기여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 서바이벌 예능 ‘피의게임3′,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3′, 걸그룹 카라의 완전체 여행기 ‘나만 없어, 카라’ 등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태현 대표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투자 효율성 제고 등 사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내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브는 미주 지역에서 OTT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회사 웨이브 아메리카를 통해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지역을 유럽, 오세아니아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현재 제휴 중인 MVNO(알뜰폰), 유료방송, 가전, 유통,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용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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