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데이터, 기업분석DB ‘KoBEX’ 서비스 제공

김수정 기자 2024. 3. 22. 10:4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천300만개 기업정보 가공‧분석 결과
5가지 테마별로 데이터베이스 구성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지원”
한국평가데이터(KoDATA) 사옥 전경 /KoDATA 제공

 

한국평가데이터(KoDATA)가 기업신용평가 등으로 1천3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신규 DB서비스 ‘KoBEX(코벡스·KoDATA Business Index)’를 론칭했다.

21일 KoDATA에 따르면 KoBEX는 기업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가공·분석한 지표 제공을 통해 기업의 경영활동을 돕는 서비스다.

KoDATA 관계자는 “기업이 KoBEX를 이용하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KoBEX는 ▲차입부담지수 ▲거래분석지표 ▲R&D(연구‧개발) 활동성 지수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 ▲부동산CB(신용평가‧Credit Bureau)등급 등 모두 5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KoBEX 지수 중 ‘차입부담지수’는 기업의 금융기관 차입 부담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는 차입금 정보·재무·국민연금 등을 활용한 이른바 ‘리스크 지수’(Risk Index)라 할 수 있다. 월별 이자부담 추정액과 차입패턴 및 구조 분석 정보 등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금융기관 차입금 규모와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준다.

‘거래분석지표’는 기업의 판매 및 구매 등 거래의 위험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해당 지표를 통해 기업의 매출‧매입처 정보, 거래관계 분석 정보, 활동성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판매처와 구매처의 신용도, 거래패턴 등을 분석해 거래처 부실을 사전에 예측하거나 신규 거래처 및 투자처를 발굴하는 데 활용한다.

‘R&D활동성지수’는 기업의 미래 매출성장과 연계된 연구개발 활동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R&D활동과 기업성장 간 연관관계를 예측한다. KoDATA 분석 결과, R&D활동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상대적으로 기업생존율과 미래 매출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 지수를 활용해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 에너지사용량과 매출액 기반 온실가스배출량을 추정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추정 DB’도 제공한다. 탄소회계금융연합(PCAF)의 집약도 방식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매출액 기반으로 배출량 추정치를 산출한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의 경우 투자와 대출 실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업별 위험노출(익스포저) 및 자산 배분, 신규 친환경 투자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 CB등급’은 임차용 부동산의 보증금 반환 가능성을 평가하는 등급이다. 부동산 정보와 임대인 신용정보 등 위험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안전한 매물 선별, 임차보증보험 심사 판단의 기준이 되거나,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 등을 알아보는 지표로 활용한다.

KoBEX를 통해 기업의 금융 상태와 거래 파트너의 신뢰도, 기업의 R&D 투자 현황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요약 항목과 시각화 템플릿도 함께 제공해 개별 기업이 내부 시스템에 적용해 활용하기가 편리하다는 게 KoDATA 측 설명이다.

이호동 KoDATA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며 “앞으로 수요에 맞춰 데이터 테마를 꾸준히 확장하는 한편,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