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야 힘내” 개화율 5%…축제 기간 연장 검토

김효경 2024. 3. 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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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봄을 알리는 대표 주자, 벚꽃을 만끽할 수 있는 진해 군항제가 오늘(22일)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벚나무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면서, 축제 기간 연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차 선로를 따라 벚나무가 줄지어 선 진해 군항제 대표 관광지입니다.

대부분 꽃 봉우리만 맺힌 벚나무들 사이, 활짝 핀 벚나무 한 그루에만 관광객이 몰립니다.

[박용준·정윤재/경기도 광명시 : "휑했어요. 너무 시간 내서 왔는데 이게 맞나 싶은 느낌? 사람들 많은 거 피해서 (일찍) 멀리서 왔는데 벚꽃이 안 펴서 아쉬워요."]

올해 진해 군항제는 따뜻했던 겨울 날씨 탓에 꽃이 일찍 필 것으로 보고, 역대 가장 이른 날짜에 시작합니다.

하지만 개막 직전, 개화율은 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수용/충남 천안시 : "아쉬움이 많죠. 매스컴에서 주기가 빨라졌다 그래서 기대를 나름대로 했는데 와보니까 (벚꽃이) 안 펴 가지고 너무 막 실망 아닌 실망을 했죠."]

올해 진해 군항제 벚꽃은 다음 주 초 개화를 본격 시작하고, 이달 말쯤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연장도 검토합니다.

[홍남표/창원시장 : "만약에 만개 시기가 좀 늦어진다면 그와 연계해서 저희들이 축제 기간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주말에는 창원과 마산, 진해 방면 주요 진입로 3곳에 주차장을 만들고, 축제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안내합니다.

또, 주요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중원로터리로 집중합니다.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62번째 진해군항제는 올해도 400만 명이 넘게 다녀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편 창원시는 먹거리 장터 '바가지 요금' 해소를 위해 80여 개 부스를 모두 실명제로 운영합니다.

또, '신고 센터'도 운영해 '바가지 요금'이 확인된 업체는 3년 동안 진해 군항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부민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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