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배제' 주기환 민생특보에…석동현, 자유통일당 비례 2번

박유미 기자 2024. 3. 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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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란스러운 건 여권도 마찬가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수사관 출신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보로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친윤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이 주 전 위원장을 비례대표 후보에서 최종 배제한 지 하루 만에 보란 듯이, 임명을 알리며 앙금을 남겼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국민의 힘에서 공천 배제됐던 석동현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 2번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이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과제를 발굴하고 민생 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신청했던 주 특보는 당선권 밖인 24번을 받자 '호남 홀대'를 주장하며 후보직을 반납했습니다.

이후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서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서 호남 출신과 당직자가 소외됐다며 명단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했고, 주 특보 등을 한 위원장에게 추천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제가 주기환 위원장 말씀드렸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 해달라고.]

주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는 광주지검, 대검 중수부 시절 함께 일한 인연이 있습니다.

국민의미래는 후보등록 전날인 그제(20일) 밤, 호남 출신과 당직자 등을 당선권 안으로 재조정했지만 주 특보는 명단에 없었습니다.

결국 어제 오후 주 특보를 임명한 건 윤 대통령이 비례대표 선정 결과에 대한 서운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40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했습니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립니다.

앞서 석 변호사는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경선에 도전했지만 공천 배제됐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주도로 만들어진 자유통일당은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을 영입했고, 황 의원은 비례대표 1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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