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김준호, 로또처럼 안 맞아‥싸우다 이젠 혼내”(김창옥쇼2)[어제TV]

이하나 2024. 3. 22.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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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사진=tvN ‘김창옥쇼2’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지민이 남자친구 김준호를 로또에 비유했다.

3월 2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불협화음 가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 됐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황제성은 잘 안 맞는 관계를 로또에 비유했다. 김지민은 “잘 안 맞는구나”라고 의도를 파악했다. 황제성은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에게 “그분이 내 인생에 로또처럼 느껴질 때가 있나”라고 물었다. 김지민은 “매일 로또 같다. 하나도 안 맞는다. 오히려 지금은 싸움으로 극복했다. 예전에는 싸웠는데 지금은 제가 혼낸다. 남자들은 혼나는 게 편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황제성이 “그게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하자, 김지민은 “대들면 안 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창옥은 “서양에서도 그런 말이 있다. 할아버지에게 ‘저 결혼하려고 해요’라고 하면 할아버지가 ‘잘못한 게 없을 때에도 미안하다고 말 할 준비가 안 됐으면 넌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된 거야’라고 했다. 이 여자에 대한 좋아함이 훨씬 크니까 잘못이 없어도 이 사람을 위해 미안하다고 할 수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남편들이 말을 잘 안 하는 이유를 고로쇠 나무에 비유하며 “대한민국 남자들은 18L 정도를 뽑아낼 수 있는 나무에서 180L를 빼버린 것 같다. 가정, 직장에 물을 다 줘 버렸다. 그러면서 마르기 시작한다. 자기 마음에서 물을 너무 많이 빼버린 사람이 잘 삐지고 화를 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남들과 비교, 경재 없이 즐겁고 자꾸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깐족대는 말투로 열받게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에 김창옥은 “남편이 친근함을 표시하는 의도이지만 상대방이 좋아하는 방식을 모른 것 같다. 진짜 마음이 없으면 아예 행동을 안 한다. 남편은 계속 다가가고 싶은 거다”라고 행동 뒤에 숨은 남편의 진심을 분석했다.

친정 부모 없이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은 한 여성은 비슷한 가정 환경의 남편과 의미 없는 불행 배틀까지 하며 소통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사연을 보냈다. 부부는 이혼 접수 후 숙려 기간까지 받았으나, 코로나에 격리된 기간이 겹치면서 이혼 위기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눈물이 많은데 눈물을 보면 짠한데 달래주는 게 안 되더라”라고 말했고, 김창옥은 “나랑 비슷한 상황에 살았기 때문에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라면서도 “이렇게 나와서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두 분은 엄청 건강하다는 거다. 서로에 대한 의지가 있고 힘도 있다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공부는 상위 0%인데, 일머리가 없는 남편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아내의 사연도 공개됐다. 남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서울대 로스쿨과 UC버클리를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으나, 섬유유연제와 세제 구분을 어려워하고 10년째 세탁기 사용 방법을 아내에게 물어봤다.

전구 가는 것도 아내 몫이라는 말에 김지민은 “저랑 비슷하시다. 저희 커플이랑 되게 비슷한데 똑똑한 거만 다르다. 다 내가 한다. 운전도 제가 하고 전구도 제가 갈고 조립도 제가 한다. 똑똑하지는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의 미흡한 점이 보일 때마다 잔소리를 했다는 아내는 15살 아들이 언제부턴가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며 아빠를 무시하는 것 때문에 고민했다. 김창옥은 “재능은 타고 나야 된다. 근데 훈련받으셔야 한다. 죽을 것처럼 훈련하고 공부해야 비로소 자기가 재능을 선물로 받았다는 걸 그때 알기 때문이다”라며 “남편하고 안 맞는다고 나온 게 아니라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서 나온 것 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30년째 경쟁 중인 죽마고우의 사연과 자신을 가르치는 듯한 말투를 쓰는 아내의 지적에 주눅이 드는 남편의 사연에 이어 면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만 4년 동안 주말마다 외식으로 칼국수를 먹는 아내의 고민이 공개 됐다.

주중에도 2~3회 칼국수를 먹는 남편은 손해사정사 일을 하면서 상당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김창옥은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는 안다. 술을 안 마셔도 해장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김창옥쇼’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김창옥은 “마음이 너무 쪼이니까 앞뒤로 생각이 많아지더라”며 “남편에게 칼국수는 스트레스 해소제였을 것이다. 이제 아내에게 칼국수는 다르게 인식이 됐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자신이 미처 알아주지 못했던 남편의 고충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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