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준비물, 대신 준비해드려요”
[앵커]
흔히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도 같이 입학한다고 하죠.
그만큼 챙겨야 할 게 많기 때문인데 여기엔 학습준비물이 큰 몫을 합니다.
이런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 지자체가 준비물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 것 하나 가지고 뒤로 넘겨주세요."]
이제 갓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담임선생님이 학습장과 한글 노트, 색연필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학부모를 대신해 학교가 일괄 구매한 학습준비물들입니다.
[고재은/초등학교 1학년 교사 : "준비물을 잘 갖추지 못해서 학습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 왔습니다. 학습준비물 지원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를 통해 초등 입학생들의 준비물 비용을 지원한 데 이어 경기도에선 이천시가 처음으로 학생 1인당 2만 원씩 지원해주는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섭니다.
[김경희/경기 이천시장 : "조손가정이나 또 어렵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데서는 준비물을 해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걸 시에서 부담해준다면 (아이들이) 위화감 없이 정상적으로 잘 크지 않을까…."]
결손 가정은 물론 맞벌이 부부와 전업주부들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권은정/초등 1학년 학부모 :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할 때도 필요한 도구들을 그냥 그때그때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학습에 있어서 집중할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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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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