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가의 도전...“MSY 30두 달성...유럽 농가 잡을것”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4. 3. 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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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SY 30두를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충남 논산에서 한돈농장 '돈마마'를 운영하는 조상진 대표의 일성에 참석자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충남 금산 영진한돈농장 서영진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경북 의성 구룡축산 박지숙 대표가 농촌진흥청장상을, 경기 안성 지니팜의 이승진 대표가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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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등 유럽 수준 생산성에 도전
MSY는 어미돼지당 연간 출하 돼지 수
와게닝겐대학과 손잡고 실시간 학습
‘왐클래스’ 3기 졸업, 4기 입학식 개최
21일 충남 금산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열린 왐클래스 제3기 졸업식과 제4기 입학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 MSY 30두를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충남 논산에서 한돈농장 ‘돈마마’를 운영하는 조상진 대표의 일성에 참석자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충남 금산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21일 열린 ‘왐클래스’ 제3기 졸업식에서다.

왐(WAAM)클래스는 ‘와게닝겐 선진 농업 마스터클래스(Wgeningen Advanced Agriculture Masterclass)’로 세계적인 농업대학인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의 양돈경영 전문가 로버트 호스테 박사를 모시고 진행하는 첨단 양돈교육 과정이다. 지난 2020년 1기 과정을 시작했고, 이날 제3기 과정 졸업식과 제4기 과정 입학식이 동시에 열렸다.

3기 졸업생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조 대표가 말한 MSY는 ‘어미돼지 한 마리당 연간 출하 마릿수(Marketted-pigs per Sow per Year)’를 뜻한다. MSY가 많을 수록 농장의 생산성과 수익성이 올라간다. 우리나라 양돈 농가의 평균 MSY는 18마리 전후에 불과하지만 유럽 양돈 선진국들은 30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왐클래스 3기 졸업생인 조상진 돈마마 대표(오른쪽)가 졸업장을 받은 뒤 김창길 한국 측 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왐클래스 과정은 1기 때 양돈 마이스터들 위주로 교육을 받기 시작해 이후로는 2세 양돈인과 여성 양돈인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제4기 입학생들도 여성과 2세 양돈인을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됐다.

왐클래스를 후원하는 선진의 김승규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네덜란드와의 양돈 교육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2세 양돈인들이 새로운 개척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왐클래스를 총괄하는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는 “미래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양돈산업을 두고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왐클래스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한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보자”고 격려했다.

왐클래스 제3기 졸업생인 충남 금산 영진한돈농장의 서영진 대표(오른쪽)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첫 수업을 진행한 4기생들은 왐클래스 한국 측 교장을 맡고 있는 김창길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의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민 교수의 ‘한돈, 생각의 틀을 깨자 :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전’, 이어서 김광호 콤비마케팅연구원장의 ‘발상의 전환 : 양돈인의 변화와 혁명을 위한 콘서트’ 강의를 들었다. 곧이어 네덜란드 측 교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호스테 박사가 현지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진행하는 ‘네덜란드와 한국 양돈산업에 대한 진단’ 수업이 진행됐고, 이어서 네덜란드 빌프레드 방커스 대표가 운영하는 돼지농가를 직접 방문한 임건택 네덜란드 첨단농업자문센터 소장이 현장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영상 현장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충남 금산 영진한돈농장 서영진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경북 의성 구룡축산 박지숙 대표가 농촌진흥청장상을, 경기 안성 지니팜의 이승진 대표가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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