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케이블카 사업 철회하라" 통도사, 양산시 환경단체 집회

김성룡 기자 2024. 3.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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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지역 환경단체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통도사영축환경위와 양산녹색환경연합은 21일 울산시 울주군청 앞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양산녹색환경연합은 지난 1월에는 신불산케이블카가 통과하는 울산시 울주군 등억온천에서 설치반대 집회와 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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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등 안전 취약 통도사 등 스님 수행 방해"

양산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지역 환경단체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양산 통도사영축환경위원회와 양산녹색환경연합 회원 신도 등 참석자들이 신불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구호를 외치면 울주군 청사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통도사영축환경위원회 제공


 통도사영축환경위와 양산녹색환경연합은 21일 울산시 울주군청 앞에서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통도사영축환경위 소속 스님 100여 명과 신도, 지역 환경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통도사영축환경위원장 현범스님(통도사 사회국장)은 이날 집회에서 입장문을 통해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신불산 일대 영남알프스는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산지습지가 있어 길이 보전해야 할 공공재다”며 “민간기업의 이윤추구의 장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 노선은 지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태풍 경로에 있는 등 안전에 취약하다. 앞서 노선검토에서 3순위 후보에도 못 들어간 곳이므로 당장 사업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밀양 표충사 주지 진각 스님과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화평 스님도 연대 발언을 통해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양산녹색환경연합 박철문 회장은 “케이블카 설치 지점 인근인 양산 영축산에는 단조늪 등 희귀 동식물 서식지기 산재해 보존 가치가 높다. 케이블카 가동이 되면 생태계가 망가지는 등 환경훼손 우려가 높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스님은 “케이블카 설치 지점이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 정상과 불과 2㎞ 떨어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도사 수행 환경을 해치는 등 폐해가 크다. 즉각 사업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양산녹색환경연합은 지난 1월에는 신불산케이블카가 통과하는 울산시 울주군 등억온천에서 설치반대 집회와 행사를 갖기도 했다.

 신불산케이블카 노선은 울산시 울주군 등억온천지구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신불산 군립공원 일대 2.48㎞ 구구간이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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