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배슬기·붐·랄랄…새 생명 잉태에 설레는 ‘봄날’[스경X이슈]
3월은 온 대지에 생명이 움트는 ‘탄생의 계절’이다. 이에 맞춰 연예계에서도 새 생명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오랜 인고의 시절을 거쳐 생명을 맞이한 사연도 많아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인 박수홍 부부의 임신 소식이 대표적이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저희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엄마 아빠가 됐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7월 혼인신고를 했고,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난임을 고백하면서 시험관 시술을 공개해 난임부부들의 희망이 됐다.
특히 박수홍 친형의 횡령혐의로 법정공방을 벌이는 와중의 소식이라 이들에게는 기쁨이 더했다. 김씨의 경우에도 이 과정에서 갖은 음해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새 생명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방송인 붐 역시 최근 방송에서 아내의 이달 출산 예정상황을 알렸다. 지난 20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붐은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아내의 임신소식을 알렸는데, 그때 이미 임신 7개월이 넘은 상황이었다.
2022년 결혼한 붐은 “제 나름대로는 비상 대기 상태”라며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면 방송을 바로 끊고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재혼 후 딸을 출산해 돌을 맞은 김구라의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며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배슬기도 새 생명의 소식을 전했다. 배슬기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에게 그토록 원하던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 9주 차가 된 근황을 전했다.
2020년 8월 유튜버인 심리섭과 결혼한 배슬기는 결혼 4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하며 반색했다.
앞서 13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겸 방송인 랄랄 역시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그는 지난 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11살 연상의 남편 존재를 고백하면서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후 서초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소식과 배가 불러오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을 거듭된 하락으로 인구감소의 위협이 사회문제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연예인들의 새 생명 잉태 소식은 ‘선한 영향력’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해 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난임 사실을 고백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어 실제 임신에 성공한 스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 채널A에서는 지난 3일부터 시험관 아기 시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이 방송 중이기도 하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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