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미녀와 순정남'으로 연기대상 재조준

'신사와 아가씨' PD·작가와 재회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 役 맡아
'효심이네 각자도생' 후속 23일 첫방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상 배우’ 지현우가 새로운 주말드라마로 시청자들 곁을 찾는다. 지현우가 이번에도 작품의 성공에 큰 힘을 보태며 수상 영예까지 안게 될지 관심이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지현우가 택한 신작이다. ‘2021 KBS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게 해준 작품이자 최고 시청률 38.2%를 찍은 인기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이끈 김사경 작가, 홍석구 PD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지현우는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나오기 전 출연을 결정했다. 작가님께서 다시 러브콜을 보내주신 게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사와 아가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식당에 가면 그 작품을 잘봤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한 번 더 김사경 작가님과 함께하면서 주말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캐릭터를 잘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와 그를 사랑하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임수향과 지현우가 각각 박도라와 고필승을 연기한다.

지현우는 “KBS 별관으로 출근하며 PD 캐릭터를 연구했다”면서 “제가 원래 KBS 공채 출신(KBS 공채 탤런트 20기)인데, 인사를 하러 다녔던 곳에서 PD의 마음으로 있어보면 어떨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PD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역할에 필요한 부분을 배우기도 했다”고도 했다.

이번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이 돋보인다. 지현우는 “큰 상을 받았을 때 저 혼자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배우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연기를 잘 해주셔야 작품이 잘 가져주셔야 잘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촬영장이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스태프 및 배우분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시청률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라면서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하면 그게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현우가 출연하는 ‘미녀와 순정남’은 ‘효심이네 각자도생’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한다. 지현우와 임수향을 비롯해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 고윤 등이 출연한다.

홍석구 PD는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고 이야기에 변화가 많다는 점이 매력인 작품”이라면서 “시청자분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드리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