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전복된 한국 선적 유조선 한국인 2명 모두 사망

일본 혼슈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지난 20일 오전 전복된 한국 선적 유조선에 탔던 한국인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승선원 11명 가운데 한국인 2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NHK 방송 갈무리

일본 혼슈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지난 20일 오전 전복된 한국 선적 유조선에 탔던 한국인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승선원 11명 가운데 한국인 2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해상보안청이 혼슈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유조선에 승선했던 선원의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 배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확인됐다.

이 배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 타고 있었다. 전날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목숨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사고가 난 유조선은 18일 아침 6시께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항해 한국 울산으로 향하다가 강한 바람 탓에 발이 묶였다. 20일 0시6분께 해상보안청에 날씨가 좋아질 때까지 대기한다고 신고하고 새벽 2시5분께부터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 정박해 있다가 이날 아침 전복됐다. 배에는 아크릴산 980t이 실려 있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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