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에 5번째 국제학교 운영된다
2026년 9월 개교 목표…12학년 1354명 규모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다섯번째 국제학교가 운영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5번째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설립계획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교육감 소속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학사 운영 계획, 학생 충원과 교원 모집 계획, 재정 운영 계획 등 법인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신규 국제학교 설립계획에 대해 적합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그동안 4차례 자료 보완을 요청하며 강도 높은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H-13, H-14구역에 설립된다. 편제 학년은 PK∼12학년(유치원~고등학교) 과정으로, 63학급 1354명 규모다. 개교 목표는 오는 2026년 9월 14일이다.
교육과정은 미국 교육과정과 AP(Advanced Placement·대학 과목 선이수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국인 학생은 국어와 사회(역사, 한국사)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은 영어교육도시에서 민간 자본 100%로 운영되는 첫 국제학교다. 이 학교는 과학과 예술교육에 중점을 둔 스팀(STEAM)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팀 교육과정은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에 인문학·예술을 더한 융복합 교육과정이다,
앞서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민간 투자 국제학교를 짓겠다는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국제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이 책임 있게 구현되고 제주 공교육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귀포시 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KIS)와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JA) 제주 등 4개 국제학교가 있다. 이 중 JDC가 자회사인 제인스를 통해 운영하는 NLCS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민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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