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트북용 온디바이스 AI 기술 발굴 나서

중소벤처기업부·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 맞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고객에게 차별화된 AI 경험”

LG전자가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온디바이스AI 챌린지’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LG전자>

LG전자가 노트북용 온디바이스 AI 기술 발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21일 LG전자는 서울 강남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챌린지를 통해 △보안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강화 △하드웨어 성능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분야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챌린지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은 사업화 검증(PoC) 과정에서 디바이스(LG전자)·칩셋(인텔)·소프트웨어(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이용하고 그림·영상·음악도 제작할 수 있다”며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해 그래픽처리장치(CPU) 성능과 배터리 효율 등 하드웨어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24년형 노트북에 AI 연산 기능을 특화한 인텔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CPU’를 적용한 바 있다. 코어 울트라를 통해 40% 이상 빠르게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고, 기존 제품보다 CPU 성능이 2배 수준으로 향상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수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차세대 LG 그램에 적용할 혁신적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발굴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