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타'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3위… '메달 청신호'

이해인이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연기를 선보이는 이해인. /사진=뉴스1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이해인(고려대)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을 받아 총점 73.55점을 받았다.

이날 이해인은 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 이어 더블 악셀까지 성공했다. 또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하면서 실수없이 처리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피겨 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여자 싱글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3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그랑프리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이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해인은 오는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