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연 소신 “드라마 업계 불황 실감, 작은 배역도 행복” (피라미드게임)[EN:인터뷰②]

하지원 2024. 3.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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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애연이 드라마 업계 불황 속 연기 소신을 밝혔다.

3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심스토리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최이화 역으로 열연을 펼친 정애연을 만났다.

정애연은 앞서 쿠팡 플레이 '소년시대'에서도 경태 어머니 한미화 역을 맡아 신예 배우들과 호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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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배우 정애연이 드라마 업계 불황 속 연기 소신을 밝혔다.

3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심스토리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최이화 역으로 열연을 펼친 정애연을 만났다.

'피라미드 게임'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비교적 신예들의 활약으로 큰 주목을 얻었다. 연대와 배신을 오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여고생 25명 모두가 주인공이다.

정애연은 "신인들 모습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 현재 연극을 하고 있는데 연출님이 나보다 어리다. '맞아 나도 저 땐 그랬는데' 이런 생각도 한다. 보면서 자극받는 부분이 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놓치지 말아야지', '안 놓치려고 해야지' 마음을 다잡는다"고 이야기했다.

정애연은 앞서 쿠팡 플레이 '소년시대'에서도 경태 어머니 한미화 역을 맡아 신예 배우들과 호흡한 바 있다. 정애연은 "두 번 촬영 갔는데 작품이 너무 잘되니까 인사들을 많이 해주시더라. 신예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 덕분에 작품이 잘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애연은 "어른 분량이 많지 않음을 알면서도 함께 호흡하는 거 자체가 좋았고,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피라미드 게임'은 '사회의 축소판' 교실에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한 서열전쟁과 심리전을 그린다. 실제로 백연여고 2학년 5반 학생의 학부모가 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정애연은 "권력이 있다고 해서 권력으로 할 수 있는 성격도 못되고,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드라마 속 부모님들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그래도 아이들의 입장을 먼저 들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애연은 "강압적인 거보다는 서포트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돼야지 많이 생각했다. 어찌 됐든 이들도 나가서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 잘 지내면 좋겠지만 자기들이 생각하는 거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아이들의 몫인 것 같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연속으로 청소년 엄마 역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애연은 "그런 거에 대해 아쉽거나 그렇진 않다. 엄마 역할 당연히 한다고 했었다. 엄마도 종류가 다양하지 않나. 연극 할 때는 일부러 안 해본 역할들도 하곤 했다"고 전했다.

정애연은 언제든 작품에 투입할 수 있게끔 몸매 관리도 철저히 하는 근황도 알렸다. 정애연은 "작품이 들어간다 싶으면, 거기에 맞춰서 조절하려고 노력한다"며 "잘 해내야지 다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작품마다 소중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애연은 최근 드라마 업계 제작 불황을 실감했다며 "진짜 작품들이 많이 없다. 아는 배우도 그렇고 다 힘들어하더라. 신인 친구들은 더 들어가기 힘들고"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애연은 "재밌게 일하고 있다. 더 좋은 역할들 많이 맡아서 다양한 모습들, 연기자로서 더 잘 해내는 모습들, 역할에 더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룬 동명의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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