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회의가 '5분' 만에 회의록으로…AI자동회의록 서비스 개시

양정우 2024. 3.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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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회의록 서비스를 일선 행정 현장에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자동회의록 작성 서비스는 회의 내용을 녹화·녹음한 파일로부터 문자를 자동 추출한 뒤 시간순으로 참석자와 회의내용을 정리해 보고서(회의록) 형태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AI 딥러닝 기반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가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하면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를 빠르게 인식해 문서 형태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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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중앙부처·지자체 활용…이미지서 문자 추출 'AI 기반 문서인식' 서비스도
AI 기반 자동회의록 서비스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회의록 서비스를 일선 행정 현장에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자동회의록 작성 서비스는 회의 내용을 녹화·녹음한 파일로부터 문자를 자동 추출한 뒤 시간순으로 참석자와 회의내용을 정리해 보고서(회의록) 형태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회의 영상·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회의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영상회의의 경우 별도 음성 추출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1시간 분량의 회의 영상 또는 음성 파일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데까지 5분가량이 걸린다. 회의 분위기 등을 입체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키워드의 발생 빈도, 참석자별 발언 비중, 회의 상황을 시각화한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영상회의는 연간 약 10만건이다. 일일이 회의 회의록을 작성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이번 AI 자동회의록 서비스를 통해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은 덜고, 업무 생산성은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AI 기반 문서 인식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AI 딥러닝 기반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가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하면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를 빠르게 인식해 문서 형태로 제공한다.

PDF, JPEG 등 8종에 이르는 다양한 이미지 형태로부터 추출된 문자는 99% 이상의 높은 인식률을 보인다. A4 100장 분량의 PDF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초 정도다.

변환된 원문을 기초로 주요 키워드 및 빈도, 키워드 연관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이미지에 포함된 '표'를 인식해 엑셀 파일로 변환하는 기능도 있다.

행안부는 인쇄물 형태의 자료집을 보고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료를 일일이 타이핑하는 단순 업무 행태를 줄여나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서비스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www.insight.go.kr)을 통해 이달 말부터 모든 중앙부처, 지자체에서 활용하게 된다. 시범 서비스, 사용자 의견 반영, 기능 고도화 등을 거쳐 올해 10월부터는 서비스 대상 범위가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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