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차례 총선 때마다 ‘절묘한 균형’ … 양천갑·수원병 가장 치열

나윤석 기자 2024. 3.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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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구 122개(서울 48석·경기 60석·인천 14석) 중 여야가 지난 18~21대 총선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곳은 총 22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일보가 21일 18~21대 총선의 수도권 판세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울 6곳, 경기 12곳, 인천 4곳 등 총 22개 지역에서 각각 두 번씩 승패를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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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승패 가를 수도권 22곳
양천갑선 황희 vs 구자룡 대결
수원병 김영진 vs 방문규 접전
후보등록 시작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전북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윤 민주당, 정운천 국민의힘, 강성희 진보당, 김광종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구 122개(서울 48석·경기 60석·인천 14석) 중 여야가 지난 18~21대 총선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한 곳은 총 22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이들 ‘스윙 보터’ 지역구를 0순위 공략 대상으로 삼고 탈환을 노리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해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문화일보가 21일 18~21대 총선의 수도권 판세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울 6곳, 경기 12곳, 인천 4곳 등 총 22개 지역에서 각각 두 번씩 승패를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북갑·도봉을·노원갑·서대문을·양천갑·강동갑, 경기는 수원병·성남 분당을·의정부을·안산갑·안산을·고양을·시흥갑·하남갑·하남을·파주을·김포갑·김포을, 인천은 연수갑·연수을·부평갑·서을 등이 무승부 지역이었다. 하남의 경우 21대 총선까지 1개 지역구였으나 이번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가 됐다. 경기 지역은 물론 서울의 강북갑과 도봉을·노원갑 등은 민주당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여겨지지만 유권자들은 선거 때마다 절묘한 균형으로 표를 나눠 준 셈이다.

이들 22개 지역구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특히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 양천갑과 경기 수원병이다. 양천갑은 18대 원희룡 의원, 19대 길정우 의원 등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2연승을 거뒀으나 20·21대 총선에선 황희 민주당 의원에게 헌납했다. 22대 총선 대진은 친문(친문재인)계이자 현역인 황 의원과 변호사 출신인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 구도로 짜였다. 서울 평균보다 고학력·고소득자가 많은 양천갑은 역대 총선에서 두 차례(13·17대)를 제외하고 이 지역에서 이긴 당이 원내 다수당으로 등극할 정도로 총선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경기 수원병 역시 18대(수원 팔달)와 19대는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승리했으나 20대와 21대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올해 선거에선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한 김 의원에 맞서 한국수출입은행장·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는 수원병은 ‘이재명 대 한동훈’의 총선 대결 구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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