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원짜리 가방, 한국 오자마자 ‘품절 사태’…대체 뭐길래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3.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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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럭셔리 패션 '더 로우'가 한국에 공식 첫 매장을 연 가운데 인기 제품들은 벌써부터 품절 사태를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제품인 마고백의 경우 인기 사이즈인 17사이즈 가격이 929만원으로, 900만원을 넘기는 가격에도 "예약 구매"만 가능한 상황이다.

더 로우는 전날(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한국 첫 매장을 열었다.

마고백 이외 소피아백, 파크백 등 다른 가방의 경우도 디피 제품은 있었지만 구매는 힘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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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우’ 신세계 강남점에 한국 첫 매장 열어
오픈 첫날 인파 대거 몰려…장시간 대기 후 입장
디피 상품도 몇 없어 “예약구매만 가능”
더 로우의 인기 제품인 마고백. 17사이즈의 경우 가격은 929만원이다.[사진=더 로우 공식 홈페이지]
미국 럭셔리 패션 ‘더 로우’가 한국에 공식 첫 매장을 연 가운데 인기 제품들은 벌써부터 품절 사태를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제품인 마고백의 경우 인기 사이즈인 17사이즈 가격이 929만원으로, 900만원을 넘기는 가격에도 “예약 구매”만 가능한 상황이다.

더 로우는 전날(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한국 첫 매장을 열었다. 이날 백화점 오픈 시간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오전에 매장을 찾은 고객도 장기간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더 로우는 배우 애슐리 올슨과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가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출시한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제된 디자인, 무채색 색상 등이 특징이다. 브랜드 역사가 길지 않지만 단숨에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났다.

더로우의 공식 수입과 유통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맡는다. 마고백, 파크백, 테라스백 등이 대표 제품이다. 에르메스와 유사한 모던한 분위기에 ‘MZ세대 에르메스’라고도 불린다.

특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배우 고소영, 정유미, 블랙핑크 제니 등 연예인들이 사복 패션으로 착용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오픈 첫 날이지만 인기 가방의 경우 매장에서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 로우의 전 제품이 입고됐으나 소량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더 로우는 본사의 재고 통제가 다소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방 라인에서 인기 상품인 마고백은 고가임에도 매장에 디피 상품 조차 없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S.I.VILLAGE 멤버십 가입자에 한해 예약 구매만 가능했다.

마고백은 블랙핑크 제니가 공항패션으로 착용하며 인지도가 높아졌다. 총 5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사이즈별 가격은 10사이즈(677만원), 12사이즈(771만원), 15사이즈(819만원), 17사이즈(929만원), EW사이즈(1085만원)이다.

마고백 이외 소피아백, 파크백 등 다른 가방의 경우도 디피 제품은 있었지만 구매는 힘든 상황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마고백은 1개월에서 3개월정도 기다려야 구매할 수 있다”며 “다른 디피 제품의 경우에도 구매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패션기업들이 더 로우와 비슷한 신흥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명품 3대장이라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달리 희소성이 높은 제품을 찾는 MZ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한섬, 코오롱FnC 등 국내 대기업들에서 신명품 수입 브랜드 발굴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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