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에어컨 실외기 타고 구축아파트 턴 일당 5명 체포

김래현 기자 2024. 3.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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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도권 일대에 있는 구축 아파트 중 보안이 취약한 곳들을 돌며 1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빈집털이 일당 5명을 붙잡았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A씨 등 3명과 절도방조 혐의를 받는 2명 등 총 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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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절도방조 혐의 5명 검거
실외기 밟고 베란다로 침입해
"베란다에 잠금장치 설치해야"
[서울=뉴시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A씨 등 3명과 절도방조 혐의를 받는 2명 등 총 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사진은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 (사진 = 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2023.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경찰이 수도권 일대에 있는 구축 아파트 중 보안이 취약한 곳들을 돌며 1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빈집털이 일당 5명을 붙잡았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A씨 등 3명과 절도방조 혐의를 받는 2명 등 총 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에 위치한 계단식 아파트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고가의 시계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3명은 범행 장소로 삼은 호수의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후 빈집으로 판명되면 복도 창문을 통해 베란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A씨 등 3명과 절도방조 혐의를 받는 2명 등 총 5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사진은 일당이 범행을 저지를 때 활용한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된 모 (사진 = 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2023.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범행 후 이들은 1~2㎞ 떨어진 곳에 세워둔 차를 타고 부산으로 도주했고, 절취한 금액 일부를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러 대의 차를 바꿔 탔으며, 야간 시간대에는 차량 판독기를 피할 목적으로 번호판에 청색 테이프를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베란다 실외기 위에 남아 있는 발자국으로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범행을 저지른 3명과 차량을 제공하고 도주를 도운 2명 모두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현장에서 피해 물품 일부를 압수·회수했으며 확인된 범행 12건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여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로부터 귀금속 등을 매입한 업체를 상대로 장물취득 혐의에 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빈집을 대상으로 한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래된 고층 아파트의 베란다 창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창문이 열려 있거나 침입 흔적 등이 발견될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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