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마저…"경영악화로 비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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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앙 공공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전담 공공병원으로 지정돼 일반 병동을 비우며 악화됐던 경영수지 회복이 지연되면서 누적 적자폭이 커졌고, 최근 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인해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면서 "획기적인 수준으로 수입 개선 및 지출 감소를 이룰 수 있도록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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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가 중앙 공공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코로나19 대응 전담 공공병원으로 지정돼 일반 병동을 비우며 악화됐던 경영수지 회복이 지연되면서 누적 적자폭이 커졌고, 최근 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인해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면서 "획기적인 수준으로 수입 개선 및 지출 감소를 이룰 수 있도록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는 전문의 102명과 전공의 71명이 근무했는데, 전공의 55명이 의대증원 등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의료원은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의료원은 직원 참여, 소통 강화,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관장이 직접 이끄는 ‘비상경영 TF’를 발족시켜 매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실적 현황 점검·관리 및 신규 개선과제를 발굴한다.
또 원내 부서장 회의, 진료부 간담회, 전 직원 월례 회의 등을 통해 전 직원에게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전파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등 비상경영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전 직원이 비상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비상경영에 참여할 방안을 직접 제시하고 차후 이를 부서관리지표로 잡아 평가하는 등 ‘참여형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구체적인 비상경영 계획안은 부서별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면서 "노사가 함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측에 비상경영 TF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긴급 사안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는 상시 소통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협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로 촉발된 전공의 사직 사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면서 "의료 시스템을 한순간에 마비시켜 국민 건강을 위협하게 된 현 사태의 주동자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정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시한 의료정책 개혁안은 공공의료에 힘써온 국립의료원 전문의들을 포함해 현직에서 일하는 많은 의료진들을 낙담하게 했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전공의들이 먼저 좌절을 이기지 못하고 사직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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