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선 전복 일본 앞바다 수색…한국인 1명 등 8명 사망
[앵커]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선이 일본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11명 가운데 9명이 구조됐지만 8명이 숨졌고, 사망자 중엔 한국인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탭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 인근 바다에서 뒤집힌 채 발견된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사고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부 순시선과 헬기의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두 명과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8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중엔 한국인 한 명도 포함됐고, 다른 한국인 한 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선박은 지난 18일 일본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향하던 도중, 거친 날씨 때문에 닻을 내리고 정박하겠다고 어제 새벽 일본 해상보안부에 연락했습니다.
이어 어제 오전 7시쯤, 배가 기울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지만 결국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바다에서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의 높이도 3.5미터에 달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해수부, 해경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구조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고, 선사 측도 직원을 일본에 급파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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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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