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순번 조정...갈등 해소? / 이재명 "우리가 진짜 한 편"...조국혁신당 견제 [띵동 정국배달]

김대근 2024. 3. 21. 08: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황상무 수석의 사퇴에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 소식까지 전해지며 당정 사이 갈등은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위원장은 다 해결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분,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들이 실망하셨던 분들이 많으셨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던가 이종섭 대사 문제, 저희가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는 말씀 드립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주류 세력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홍은 이어졌습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앞서 호남지역 인사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친윤계 이철규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 그런데,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이 아니냐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월권이고 모두가 잘못된 것입니다.]

결국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조정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호남과 당직자가 소외됐다는 친윤계 일부의 요구를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후보자등록 개시 하루 전, 늦은 밤까지 고심을 이어간 국민의미래 공관위가 4월 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재조정했습니다.

최초 명단엔 빠져 있었던 조배숙 전 전북도당 위원장을 13번에 배치했고, 대신 친윤계 일부로부터 문제가 제기된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1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석이 된 17번엔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들어가는 등 모두 13명의 순번이 조정됐습니다.

호남 홀대론과 당직자 소외 비판을 일부 수용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비대위원 2명 당선권 배치가 그대로 유지됐고 스스로 사퇴했다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측근 주기환 전 위원장이 끝내 배제되는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존재감을 키워가는 조국혁신당이 신경쓰이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가 있었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우리가 진짜 한 편"이라며 민주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한 1당이 되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우리 더불어민주연합이 손을 잡고 하나가 될 때 집권당의 횡포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국민만 보고 손 꼭 잡고 함께 가겠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민주연합에 모두 몰아 달라는 몰빵론도 부각하는데요.

[윤영덕 / 더불어민주연합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 더불어가면 승리할 것이고 더불어를 선택하면 행복이 세 배, 열배, 백배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그제) : 더불어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의 쌍둥이입니다. 더불어몰빵으로 저희 꼭 이번 선거 승리하게 도와주실 거죠?]

또 민주당 지도부는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라는 발언을 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경고 조치를 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런 민주당 분위기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뷔페론'으로 응수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김대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뷔페에서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듯, 후보자 선택 역시 국민 판단에 맡겨둘 문제라고 응수한 겁니다.

다만, 민주당과 협력할 건 할 거라며 확실한 각을 세우진 않았습니다.

애초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뜻의 '지민비조' 구호를 내걸었던 조국혁신당은 최근엔 순서를 바꾼 '비조지민'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1일)부터 이틀 동안 22대 총선 후보자등록이 진행됩니다.

각 정당 사이 대진표가 공식 확정되는 건데, 주요 격전지를 사이에 둔 이른바 '벨트 싸움'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