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땡큐, 젠슨 황!"…HBM 공급 기대감에 삼성전자 '독주'

윤진섭 기자 2024. 3. 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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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낙폭이 컸던 만큼 되돌림도 컸습니다. 

코스피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삼성전자' 때문이었습니다. 

업황 괜찮은데 주가 안 오른다, 안 오른다 했는데 어제(20일) 날아올랐죠. 

어제 장은 그야말로 '삼성전자의 단독 콘서트'였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 힘을 받아 코스피 1.28% 반등하며 2690선이었습니다.

코스피 대비해서 코스닥 시장의 힘이 다소 아쉽습니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여전히 힘을 내지 못하면서 지수는 0.05% 약보합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볼까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4거래일 만에 유입됐습니다. 

8402억 원 순매수와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까지 더해졌습니다.

기관 5879억 원 매수 우위.

개인은 1조 4051억 원 대량의 물량을 시장에서 빼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메이저 주체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코스피 순매수액을 초과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외국인, 기관 모두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에서는 자금을 빼고 삼성전자로 향하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매도 금액이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요. 

외국인 182억, 기관 468억 매도 우위 기록했고, 개인 홀로 774억 순매수 포지션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응 보시죠. 

반도체 투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발언, 정리해 드릴 텐데요.

이 발언 때문에 삼성전자는 5.63% 시세 분출하며 7만 6900선까지 껑충 뛰었고요. 

삼성전자 우선주도 3.24% 강세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31% 하락세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1% 웃도는 시세 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21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어,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 영향이고요. 

반면 기아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어제도 2.69% 추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으로 가보면, 이쪽에선 2차전지주가 부진한 흐름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2.39%, 에코프로 0.65% 약세였습니다. 

알테오젠, 6.17% 낙폭을 기록하며 20만 원 선 무너졌습니다. 

반도체 장비주도 모두 부진했는데, HPSP가 0.77%, 리노공업이 2.9% 조정을 받았습니다.

초전도체 관련주인 신성델타테크는 5.65% 상승, 또 한 번 크게 올랐습니다. 

환율은 보합으로 1339원 선이었는데요.

간밤에 FOMC에서 연준이 5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오늘 달러인덱스가 약세였고, 환율도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어제 삼성전자의 '단독콘서트' 왜 열렸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발언 덕분이었습니다. 

지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요. 

젠슨 황 CEO가 GTC에서 삼성전자의 납품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 HBM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기대가 크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삼성전자가 작년 HBM 시장 점유율 2위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를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가 HBM을 만드는 데 연관되어 있는 장비 기업들, HPSP나 미코, 이오테크닉스, 에이디테크놀로지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선 덩달아 수혜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주총회도 있었죠. 

여기서 삼성전자가 AI 가속기' 마하-1이라는 걸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마하 1은 그래픽처리장치와 메모리반도체 사이 병목 현상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어서 

HBM 없이 저전력 메모리만으로도 대규모 언어모델 추론이 가능한 새로운 기술인데요. 

연말에 생산에 들어가 내년 초에 삼성전자 칩으로 구성된 AI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인데 이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관련주인 링크 제네시스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AI 가속기 테마 새롭게 부각될 수 있으니 체크가 필요하겠습니다. 

자동차 업황에 긍정적인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서 이것까지 체크하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콘티넨탈 전장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죠. 

삼성이 투자하면 시장이 커질 테니 어제 자율주행차 테마 시세를 내기도 했는데요.

콘티넨탈의 자동차 부품은 연간 25조 원 규모 매출이 발생하는데요. 

매출액 30% 정도에 해당하는 ADAS, 인포테인먼트 사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하만'이라는 전장회사를 갖고 있는데, 여기가 디지털 칵핏이라고 해서 디지털로 나오는 계기판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스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콘티넨탈을 인수해서 하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고요. 

성사되면 독일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둘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디지털 칵핏 완성차향 공급업체가 현대모비스와 LG전자가 있는데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를 비롯해 다른 기업에서도 수주가 들어오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였습니다. 

간밤 FOMC에 대한 미 증시의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었고, 그래서 국내 증시도 이러한 훈풍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는데요. 

어제가 삼성전자에 의한 장이었다면 오늘은 다른 쪽으로도 매수세가 들어올지 체크하시며 시장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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