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산불 주의보…건조한 날씨에 전국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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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 실시간산불정보에 따르면 20일 하루에만 경남, 충남, 제주, 전북 등 전국에서 2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이 최근 10년(2014∼2023년)간 산불통계를 분석한 결과 3∼5월 봄철에 전체 산불의 56%가 발생했다.
한편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566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만37㏊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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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3∼5월 전체 산불 56% 집중
광주=김대우 기자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산불 발생 위험성이 커지자 산림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2단계)’로 상향했다.
21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1분쯤 광주 동구 학동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3500㎡(0.35㏊)를 태웠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초속 4m의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4시 15분쯤 전남 해남 한 야산에서도 불이나 임야 2㏊가 소실됐다. 산림청 실시간산불정보에 따르면 20일 하루에만 경남, 충남, 제주, 전북 등 전국에서 2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달에만 55건, 올해 들어 벌써 84건에 달한다. 산불은 지금과 같은 봄철에 주로 발생한다. 산림청이 최근 10년(2014∼2023년)간 산불통계를 분석한 결과 3∼5월 봄철에 전체 산불의 56%가 발생했다. 특히 3월에 전체 산불의 25%, 4월에 22%가 집중됐다.
지난해의 경우 총 596건의 산불 가운데 3월 227건, 4월에 105건이 발생해 전체 산불의 55.7%(332건)를 차지했다. 산불은 대부분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산불 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입산자에 의한 실화 32.9%, 쓰레기소각 12.6%, 논·밭두렁 소각 11.9% 등 전체 산불의 절반 이상이 사람에 의한 실화 또는 소각행위로 발생했다.
광주시 기후환경국 관계자는 "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건조한 날씨 탓도 있지만 등산 등 외부활동이 늘고 산 인근 거주민들의 쓰레기나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감시와 계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566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만37㏊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여의도 전체 면적 290㏊의 약 13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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