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어시장, 열흘 간 활어회 3000kg 무료 제공

김명진 기자 2024. 3. 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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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남동구청 직원들이 저울 눈속임 등 불법 상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바꿔치기, 바가지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 열흘간 활어회 3000kg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그간 제기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자정 노력을 통해 달라진 어시장 모습을 알린다는 취지다.

20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상인회에 따르면, 소래포구어시장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활어회 무료 행사를 개최한다. 1일 준비물량(300kg) 소진 시까지 활어회 1접시(광어회2인분)가 무료로 제공된다.

활어회 무료 행사 이외에도 주류(할인가 3000원), 상차림비(할인가 2000원), 칼국수(할인가 5000원)도 기존 가격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다만 무료 제공된 활어회는 어시장 2층에 있는 속칭 ‘양념집’에서 먹어야 하고, 포장이나 외부 반출은 안 된다.

이용을 원하는 방문객은 소래포구종합어시장 1번, 20번 출입구 앞 부스에서 쿠폰을 받은 뒤 행사 점포에서 활어회로 교환하면 된다.

인천 소래포구는 2012년까지는 에버랜드·롯데월드보다 많은 845만명이 찾은 수도권 대표 관광지였다. 그러나 호객 행위, 섞어 팔기, 물치기(물을 넣어 무게 늘리기) 등 바가지 상술로 악명이 높아지면서 점차 방문객이 줄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샀는데, 집에 와서 해보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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