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화려 vs 털털' 극과 극 '민폐 하객룩' 해명 나선 ★들 [SC이슈]

이유나 2024. 3. 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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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연예계에 때 아닌 민폐 하객룩 해명이 이어지고 있다.

똑같은 민폐 하객룩인데 욕 먹은 이유는 극과 극이다. 한쪽은 너무 화려했고, 한쪽은 너무 소박해서 논란이 됐다. 민폐 하객룩을 입은 당사자들은 "억울하다"며 일제히 해명에 나섰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 '7인의 부활' 팀으로 나온 배우 이유비는 민폐 하객룩 논란에 해명할 이날만 기다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유비는 지난해 동생 이다인과 이승기의 결혼식 당시에 화려한 '핫핑크룩'으로 주인공인 신부 이다인보다 눈에 띄어 '민폐하객룩'으로 시끄러웠다. 이유비는 "그 옷에 대해 진짜 얘기하고 싶었다"며 "동생이 제 옷을 직접 사주고 싶다 했다. '7인의 탈출' 때문에 바빠서 '네가 알아서 사달라' 하고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사진이 하나 왔다. 옷이 접혀있었는데 나한테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이 옷을 샀다더라.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결혼식 당일날도 '7인의 탈출' 촬영 중이었다. 제가 히메컷 가발을 착용하고 있었다. 가발을 쓰니까 머리할 시간이 없는 거다. 저 가발이 모네 가발 중에 제일 무난했다. 근데 가발이 계속 움직여서 머리띠까지 동여맨 것"이라며 "결혼식 때 입었던 하객 의상을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입었다. 끝나자마자 가야 해서 가발만 바꿔 썼다"고 비하인드도 밝혔다.

이어 "근데 저 사진이 떴는데 논란이 됐다더라. '제가 동생 먹이려 그랬다'더라. 너무 놀랐다. 이게 무슨 소리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유비는 "저때 옷이 핑크색이라 말이 많았는데 동생이 원했던 콘셉트가 신랑 측은 파란색, 신부 측은 핑크색이었다. 그래서 저 옷을 골라준 것"이라며 "기사가 3~4일 나고 난리가 나서 동생한테 애기했다. 내 결혼식 땐 이브닝 드레스 입힐 거라 했다"고 밝혀 미래에는 동생 이다인의 민폐 하객룩을 기대케 했다.

같은 날 EXID 멤버 하니(31)는 이유비와는 정반대의 콘셉트 때문에 '민폐룩' 도마에 올랐다.

EXID 하니는 SNS에 "강민주우우우"라는 글과 함께, 신부 대기실에서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검정색 맨투맨 티와 베이지 색상 면바지를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더욱이 하니는 다리를 옆으로 벌린 쩍벌 포즈로 장난스럽게 웃는 포즈를 선보였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민낯에 가까운 얼굴과 머리를 하나로 묶은 하니는 정성들여 치장한 EXID 멤버 엘리, 정화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엘리와 정화는 차분한 정장을 입고 결혼식 하객의 정석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너무 편한 복장이라 합성인 줄 알았다","동네 마실 나간건가" "옷은 그렇다 치고 쩍벌 포즈가 너무 성의없다" "다른 멤버와 너무 비교된다" "하니 미모가 화려해서 일상복으로 억지로 죽인건가" 등 이 또한 민폐 하개국이라는 의견이 대다수. 이에 하니는 댓글로 "저 꾸민거예요"라고 답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보통 민폐하객룩은 신랑 신부가 돋보여야 할 식장에서 비슷한 화이트색 의상이나 더 멋진 수트핏을 선보일 때 말이 나온다. 신랑신부보다 잘생기거나 예뻐도 민폐 논란에 오른다.

최근에는 '돌싱글즈2' 이다은과 윤남기 커플이 지인의 결혼식에 가면서 올 화이트로 차려입고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이다은은 "신부가 요청한 드레스 코드 올화이트"라는 해시태그로 민폐 하객룩에 대한 설명을 얼른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도 2021년 지인의 결혼식에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참석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기안84의 절친 동생으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충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작가님 결혼 축하드려요"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결혼식에 방문한 기안84와 김충재의 모습이 담겼다. 김충재는 남색 계열의 깔끔한 정장 차림이지만, 기안84는 명품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대비를 이뤄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차은우 김수현 등은 잘생겨서 민폐 논란에 오른 스타이기도 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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