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하고 日벚꽃놀이 가요" 총선일 항공권가격 두배로 '쑥'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4. 3.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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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노재석 씨(가명·28)는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날이 휴일인 점을 이용해 일본 후쿠오카 여행 계획을 세우다 크게 놀랐다.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끼면서 총선 기간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는 국민이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한다.

20일 온라인 여행 중개 플랫폼 트립닷컴에서 4박5일 일정으로 다음달 10일 출발하는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검색하면 최저가가 약 37만원으로 4월 한 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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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노재석 씨(가명·28)는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날이 휴일인 점을 이용해 일본 후쿠오카 여행 계획을 세우다 크게 놀랐다. 후쿠오카행 항공권 가격이 평소 알던 수준보다 훨씬 뛰었기 때문이다. 노씨는 "사전투표를 하고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왕복 기준 20만원이던 표 가격이 40만원대로 올라 놀랐다"고 말했다.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절기다.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끼면서 총선 기간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는 국민이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한다.

20일 온라인 여행 중개 플랫폼 트립닷컴에서 4박5일 일정으로 다음달 10일 출발하는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검색하면 최저가가 약 37만원으로 4월 한 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 기준으로도 총선을 앞둔 주말(금·토·일요일)에 출발하는 항공권 최저가가 4월 다른 날에 비해 높았고, 총선 당일인 10일도 마찬가지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다음달 전체 항공권 예약 가운데 일본행 비중은 평균 24%인데, 총선을 앞둔 주말인 7일(일요일)에는 일본행 비중이 36%로 올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평일 중간에 휴일이 낀 경우 연차를 내면 주말까지 휴가 일정이 가능해진다"며 "이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중심의 단거리 지역의 여행 수요가 평소보다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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