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공항 미소→훈련 전 90도 인사' 이강인 억지 사과설, KFA "선수가 황선홍 감독께 요청, 직접 사과문 작성"

김가을 2024. 3.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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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논란' 이강인의 '억지 사과설'에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입장을 냈다.

이 관계자는 "이강인 선수는 당초 공항에서 사과를 하고 싶어했다. 만류했다. 통제가 되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만약을) 대비해 안내했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고, 첫 훈련 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과는) 축구협회에서 권유한 것도 아니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추측성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선수가 긴장을 많이 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준비를 해 왔다. 직접 작성한 심경 얘기 등을 같이 발표한 것이다. 공항에서 미소지은 것은 팬들이 계셔서 그런 것이다. 선수는 대표팀 합류하자마자 다른 선수들에게 먼저 가서 인사했다. 다른 선수들도 맞아줬다.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재차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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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심경을 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20/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심경을 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20/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하극상 논란' 이강인의 '억지 사과설'에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입장을 냈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일단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먼저 이번에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잠시 멈춰 생각하던 이강인은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이다. 앞으로는 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다. 그런 사람, 선수가 될 테니까 앞으로도 이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심경을 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3.20/

이강인은 지난달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 직후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요르단과의 대회 4강을 앞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전해졌다. 민심은 들끓었다. 이강인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팬들에게 손인사 건네는 이강인.
19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강인이 입국했다.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이강인.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3.19/

그는 '하극상 논란' 발생한지 한 달여 만에 팬들 앞에 섰다. 이강인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격 대기한다. 이강인은 귀국 직후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팬들의 "힘내세요" 응원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강인은 이튿날 다시 한 번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직접 준비한 사과문을 읊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이강인에게 억지로 사과를 시킨 것 아니냐'는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이 황선홍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황 감독께서도 허락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강인 선수는 당초 공항에서 사과를 하고 싶어했다. 만류했다. 통제가 되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만약을) 대비해 안내했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고, 첫 훈련 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과는) 축구협회에서 권유한 것도 아니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추측성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 선수가 긴장을 많이 했다.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준비를 해 왔다. 직접 작성한 심경 얘기 등을 같이 발표한 것이다. 공항에서 미소지은 것은 팬들이 계셔서 그런 것이다. 선수는 대표팀 합류하자마자 다른 선수들에게 먼저 가서 인사했다. 다른 선수들도 맞아줬다.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재차 해명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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