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찾아 ‘표심몰이’… 후보자 등록 앞두고 지원 사격

박귀빈 기자 2024. 3.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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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비후보 통합 기자회견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서 개최
후보들 14명 한자리 ‘세과시’
윤 정부 심판·총선 지지 호소
20일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의 본 후보자 등록을 1일 앞두고 인천의 주요 지역 등을 찾아 후보자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20일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찾아 “4월10일은 심판의 날이다”며 “확실히 심판해서, 지금 견디지 못하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머슴이다”며 “이것을 증명해야 하는 날”이라고 거듭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고물가 등으로 힘든 상인들을 격려하며 총선 승리를 통한 민생 경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시간 알바를 해도 1만원을 못 받는데, 사과 1개에 1만원이 넘는 이상한 나라”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주인에게 무한 충성 해야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민주당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예비후보와 함께 토지금고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지자들을 향한 표심 몰이에 나섰다. 남 예비후보는 “16년 동안 행복했는지 묻고 싶다”며 “일하고 싶고, 부족한 인프라 남영희가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선봉에선 저를 믿어 달라”며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서 여러분 마음 어루만지는 의정 활동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방문한 마트에서 불거진 ‘파 가격 800원 논란’을 겨냥하듯 “파가 850원짜리가 맞느냐”며 “5천원이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권력과 예산을 써야하는데 개인적 욕심을 위해 국민의 입을 틀어 막고, 위협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때 약속했던 것 하면 되는데, 아직도 약속만 하고 다닌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치로 사람들이 죽든지, 경제가 망가지든지, 돈 많은 사람만 배불리 먹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박찬대 연수구갑 예비후보 역시 “푸른용의 해에서 용현동에서 인천의 큰 승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남부권은 민주당이 약했으나, 남동구갑에서 박남춘 전 시장이 24년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고, 20대에서 제가 입성하면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연수구을과 동·미추홀구갑에 이어 동·미추홀구을에서도 민주당의 승리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연수구을과 동·미추홀구갑에는 각각 민주당 정일영 의원과 허종식 의원이 현역이다.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영희 동·미추홀구을 예비후보와 허종식 동·미추홀구갑 예비후보, 박찬대 연수구갑 예비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박귀빈 기자

이날 이 대표는 인천지역 바닥민심을 잡기 위해 토지금고시장을 비롯해 신기시장·정서진시장·부개종합시장 등을 방문했다. 

신기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현재의 정권은 수십년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망치고, 국민의 귀를 틀어막고 있다"며 "이런 정권이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의장을 차지하면 나라의 법과 제도를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처럼 민주주의는 쉽게 무너져버릴 것"이라며 "저들이 90석 밖에 못할 것이라고 엄살을 피우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계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한다"며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고, 다음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또 노종면 부평구갑 예비후보, 박선원 부평구을 예비후보와 함께 부개종합시장과 삼산동 상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곳에서도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왕을 뽑지 않았지만 왕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쓰라고 권력을 맡겼지만 범죄 행위를 덮는 데 쓰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공직자로서 국민을 배신했고 기본적인 자격이 없는 집단”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너희는 해고야’라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당신들은 이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실패와 실정, 무관심과 무능함으로 삶을 망쳤으니 너희들은 자격이 없어’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종면 부평구갑 예비후보, 박선원 부평구을 예비후보와 인천 부평구 삼산동 상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조택상(중구·강화군·옹진군)·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박찬대(연수구갑)·정일영(연수구을)·맹성규(남동구갑)·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유동수(계양구갑)·김교흥(서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등 선거구 14곳의 예비후보 한데 모아 ‘정권 심판’ 등을 앞세우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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