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양자연구소 2배 확대…전략연구단 중심 조직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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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20일 "국가가 원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양자기술연구소는 기존 30명에서 70명 정도로 규모를 키웠고, 전략기술연구소에는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작은 조직을 모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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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20일 "국가가 원하는 12대 국가전략기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이 원장은 1986년 표준연에 입사한 원자시계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8일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전략기술 분야 강화를 위해 양자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양자기술연구소는 기존 30명에서 70명 정도로 규모를 키웠고, 전략기술연구소에는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작은 조직을 모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임무 중심 개방형 협력체계로 구축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략연구단 사업에도 양자기술과 전력반도체 등 전략기술 분야 사업을 신청했다고 그는 밝혔다.
양자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과 함께 '멀티 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지원했으며, 올해 전략연구단에서 유일하게 양자 분야에 지원한 사업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원장은 "양자컴퓨터는 표준연이 오래 해 왔고, 양자 네트워크는 KIST나 ETRI, 알고리즘 개발은 KISTI, 물질 개발은 원자력연이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학소재측정본부와 바이오의료측정본부를 새로 만들어 융합연구를 강화했으며, 융합연구팀은 인사평가를 면제하는 제도(PRIDE)를 확대해 융합 연구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양자컴퓨팅 협력을 맺는 등 여러 해외 기관과 양자 분야 협력을 맺은 것을 바탕으로 국가전략 기술 연구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내년 표준연 창립 50주년과 미터협약 150주년을 맞아 11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 협력기구(APMP) 총회를 바탕으로 측정표준 분야 국제활동도 강화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이 원장은 "개발도상국 측정표준 체계 지원과 교육 등을 통해 K-측정표준 한류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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