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험 대처 능력 높인다…500개 학교서 재난 안전 훈련

2024. 3.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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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안전훈련이 전국 500개 학교에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된 뒤 지난해 188개 초·중·고등학교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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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 발표
대형 재난 대비 ‘레디 코리아 훈련’ 2회→4회 확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회 정책 설명회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학생 때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안전훈련이 전국 500개 학교에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된 뒤 지난해 188개 초·중·고등학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행안부와 교육부가 협의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500개 학교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훈련방식은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나눠 진행되며, 학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훈련을 선택한 학교는 대피지도 그리기, 소방서 및 경찰관 등 재난 기관 역할 체험 등 8개 훈련프로그램 가운데 2∼3개를 골라 2주간(주 1회 1시간) 진행한다.

심화훈련을 고른 학교는 어린이의 안전 역량 확보를 위해 3∼5주간(주 1회 1시간)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 등 필수 훈련을 실시한다.

심화 훈련은 ▷재난 이해하기 ▷대피경로 작성 ▷대피 및 역할 체험 시나리오 작성 ▷현장 대피훈련 실시 ▷체험형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또 재난 상황이나 긴급 대피 상황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한 가상안전체험을 비롯해 보드게임, 역할 체험 등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정해진 날짜에 일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각 학교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일정을 명시하진 않았다”며 “내년에는 1천개 학교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하길 원하는 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교에는 전문성을 갖춘 강사가 배정되고, 재난훈련 우수학교 사례와 훈련 준비 점검표 등이 포함된 가이드북이 제공된다.

행안부는 또 대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레디 코리아 훈련’도 지난해 2회에서 올해 4회로 확대 실시된다.

이달 안에 대규모 산업단지 재난을 시작으로 항공기 사고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재난 유형을 고려해 진행되는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올해 두차례 실시된다.

상반기에는 풍수해, 지진, 산사태 대비훈련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화재, 산불 대비훈련을 중점으로 실시한다.

특히 최근 3년간 호우나 태풍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지역을 포함한 총 85개 지자체에는 풍수해 훈련을 상반기 내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계획한 훈련을 차질 없이 실시하고, 관계기관이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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